2.2 대상문제의 정식화 I – 기댓값 최소화
본 논문의 마이크로그리드의 독립운전 발생 모형은 [7]의 $T-\tau$ criterion을 따르기로 한다. 여기서 $T$는 UC 스케쥴을 계획하는 전체 대상기간의 길이이며, $\tau$는 대상기간
중 독립운전이 발생하는 기간의 길이이다. 이 독립운전 모형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의 독립운전 시나리오 $s$를 생성할 수 있으며, 모든 독립운전
시나리오 발생에 따른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공급비용의 기댓값을 UC문제의 목적함수로 할 경우 시나리오 $s$의 발생확률 $\alpha_{s}$와 해당
시나리오에서의 에너지공급비용 $f$의 곱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마이크로그리드의 에너지공급비용 $f$는 전통적인 UC와 유사하지만, 다음과 같이 상위계통과의 전력거래 및 독립운전 시 필요할 수 있는 부하차단이
포함되어야 한다.
위 함수의 결정변수들은 독립운전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시나리오 $s=0$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약조건을 갖는다.
<수급균형 제약조건>
<전력거래용량 제약조건>
<발전기출력 제약조건>
<발전기 증감발율 제약조건>
<발전기 최소 기동/정지시간 제약조건>
<ESS출력 제약조건>
<ESS저장용량 제약조건>
<ESS 경계 제약조건>
<ESS 충/방전 상태전환횟수 제약조건>
위에서 <ESS 경계 제약조건>은 대상기간의 시작과 끝점에서 ESS의 저장에너지양이 동일해야 함을 가정한 것으로, 인벤토리 문제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ESS 충/방전 상태전환횟수 제약조건>은 ESS의 사용수명을 위해 스케쥴 대상기간 중 충/방전의 상태전환을 $EN _{i}$회 이내로
제한한다고 가정한 것이다. 이처럼 $s=0$에서의 제약조건은 [9]의 일반적인 UC문제의 제약조건과 동일하다.
다음으로, 독립운전이 발생하는 $s\neq0$인 시나리오의 결정변수들은 독립운전 발생에 대한 마이크로그리드의 대응전략 및 물리적 한계를 반영하는 제약조건들을
갖게 된다. 즉, 마이크로그리드 SO는 독립운전이 발생할 경우 운영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상운전상태($s=0$ 시나리오)에서 수립한 발전자원들의
스케쥴을 변경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물리적인 제약조건으로 인해 정상운전상태에서 결정한 발전기의 기동정지 상태를 급작스럽게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이크로그리드 SO는 발전자원의 기동정지는 유지하며 출력량만을 조정하여 독립운전에 대응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전통적인 전력계통 운영에서
하루 전 UC를 통해 일간 스케쥴을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일 경제급전을 수행하는 것과 유사하다. 물론, ESS와 같은 전력전자 설비의 경우 급작스러운
지령에도 운전상태를 변경할 수 있지만, 이러한 운영방식은 해당 설비의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고려해야할 다른 부수적인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력전자 설비의 물리적 특성이 운영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도 큰 연구적 가치가 있지만, 독립운전의 발생 비용을 UC스케쥴 레벨에서 반영하는
본 연구의 주제를 생각해 볼 때 이번 논문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독립운전이 발생한 경우 모든 발전자원들은
출력량만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처럼, 시나리오 $s$에서 마이크로그리드 SO의 독립운전 발생에 대한 대응전략을 결정변수들의 제약조건 형태로
정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수급균형 조건>
<수요차단 조건>
<발전기 on/off 및 ESS 충/방전 상태유지 조건>
<전력거래 용량제약 조건>
<발전기 출력제약 조건>
<ESS 출력제약 조건>
위 수식 (26), (29), (31)을 통해, 제안된 정식 모형에서 각 발전자원은 독립운전이 발생하는 $T _ { s }$시점 이전까지는 정상운전상태에서 결정한 출력량을 그대로 유지해야만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7]의 정식화 모형에는 존재하지 않는 제약조건으로, 독립운전 발생 시 에너지공급의 가능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생각해보면 독립운전
발생이란 사건은 상정사고로써, 마이크로그리드 SO가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해당 시나리오를 대비해 기 결정된 스케쥴을 변경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7]에는 (26), (29), (31)와 같은 제약조건이 부재하기 때문에, 정상운전상태에서 결정한 $T _ { s }$시점 이전의 출력량도 변경하며 독립운전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의 에너지공급
가능여부를 판단하게 하였다. 이는 마치 마이크로그리드 SO가 독립운전이 언제 발생할지 사전에 알고 있는 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이거나, 혹은 독립운전이
발생하면 자신이 과거에 수행한 의사결정을 변경하여 현재의 사건에 대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7]의 연구결과로 도출된 발전자원의 스케쥴이 주어진 모든 독립운전 시나리오에 대해 에너지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은 오류이다.
수식 (28), (30), (32), (33)을 통해 독립운전이 발생한 $T _ { s }$시점 이후에는 운영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상운전상태에서 수립한 발전자원들의 스케쥴을 변경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독립운전이 발생하면 더 이상 상위 계통과 에너지교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27)의 조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발전자원의 운전상태는 갑자기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식 (23), (24), (25)에 나타난 것과 같이 발전자원들은 독립운전 발생시점과 상관없이 시나리오 $s=0$에서 결정한 기동상태를 유지한다.
2.3 대상문제의 정식화 I –기댓값 최소화
2.1에서 모든 독립운전 시나리오 발생에 따른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공급비용의 기댓값을 UC문제의 목적함수로 하는 정식화 모형 및 운영전략을 제안하였다.
그런데 2.1의 정식화 모형의 경우 독립운전 시나리오 $s$의 발생확률 $\alpha _ { s }$의 값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계통 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의 사례가 부족하고, 이와 더불어 독립운전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시나리오의 발생확률 정보를 획득하기 어렵거나, 개별시나리오들의 발생확률은 매우 낮지만 그 파급효과(비용)가 큰 경우 [10]와 같이 모든 시나리오 중 최악의 경우를 최대로 개선하는 운영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것을 2.1의 정식화 모형에 적용하면, UC문제의 목적함수가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
위 (34) 수식의 $w _ { 1 }$과 $w _ { 2 }$는 각각 독립운전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의 에너지공급비용과 모든 시나리오 중 최악의 경우의 에너지공급비용에
대한 가중치를 의미한다. 이처럼 목적함수가 (1) 수식에서 (34)로 변경된 점을 제외하면, 결정변수들에 대한 다른 제약조건식들은 모두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34)는 $M _ { s }$항이 모든 시나리오 중 최댓값을 갖는 경우라는 비선형성을 갖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 수식과 같이 잉여 변수(slack
variable)를 추가하여 목적함수를 (35)로 변경하고 (36), (37)의 제약조건을 추가하면, (34) 수식이 의도한 바와 동일한 최적 해를 찾을 수 있다.
<잉여변수가 추가된 목적함수2>
<잉여변수의 제약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