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회전기기는 전기자에서 생성하는 기자력과 계자 자속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마그네틱 토크를 이용하여 동작하게 되며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l$, $r$, $F _{a}$, $B _{f}$, $\theta _{af}$는 코일을 구성하는 도체 길이, 도체간의 반경, 전기자
기자력, 계자 자속밀도, 기자력과 계자 자속 사이의 각도를 각각 나타낸다. 식(2)로부터 토크 맥동은 전기자 기자력과 계자 자속의 크기뿐만 아니라 두 자기장 사이의 각도에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FSPM 전동기의
토크 맥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자 기자력과 계자 자속에 포함된 고조파 성분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반영한 설계과정이 요구되는데
본 논문에서는 권선 함수(Winding function)를 이용해서 토크 맥동을 줄이고자 한다.
3.1 권선 함수를 이용한 기자력 고조파 개선
시간 고조파가 없는 3상 대칭의 전류가 흐를 때 기자력의 기본파 성분과 각 상에 5차와 7차 고조파가 기자력에 포함되면 해당 기자력은 식(3), 식(4), 식(5)와 같이 각각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F _{m1}$, $F _{m5}$, $F _{m7}$은 기자력의 기본파, 5차 고조파, 7차 고조파 성분의 최댓값을 각각 나타낸다. 그림. 7은 식(3), 식(4), 식(5)에 근거하여 기자력의 기본파, 5차와 7차 고조파를 벡터로 표시하여 보여준다. 여기서 기본파와 비교하면 5차 고조파 성분은 반대 방향으로 10극의
자속이 $\omega /5$의 속도로 회전하고 7차 고조파 성분은 동일 방향으로 14극의 자속이 $\omega /7$의 속도로 회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계자 자속의 고조파를 제거하더라도 기자력에 의한 토크 맥동이 발생하므로 FSPM 전동기의 토크 맥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자력의 고조파 성분을
분석하고 그 중에서 치명적인 고조파 성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림. 7. 기자력의 기본파, 5차, 7차 고조파 벡터의 회전
Fig. 7. Rotation of fundamental, fifth, seventh space harmonic vectors in magneto-motive
force
본 논문에서는 FSPM 전동기의 전기자 기자력을 분석하기 위해 권선 함수(winding function)를 이용하였다[7]. 전기자 기자력 분포는 권선이 배치되는 각도에 영향을 받으므로 집중권을 사용하는 FSPM 전동기에서는 영구자석을 포함한 고정자 총 극호각의 결정이
전기자 기자력 분포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은 고정자 극호각($\beta _{s}$)과 영구자석 극호각($\beta
_{pm}$)의 합으로 다음과 같다.
종례의 FSPM 전동기 설계 방법에서는 식(1)에 의해서 $w _{s}$와 $w _{pm}$을 구하면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을 22.5°의 크기로 결정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을 변수로 권선 함수에 의해 전기자 기자력의 고조파 성분과 그 변화량을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을 선정하고자 한다.
전기자의 기자력 분포는 다음과 같이 권선 함수와 전류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N( \theta )$는 권선 함수를 나타내며 아래와 같이 턴수 함수(turns function)에 의해 정의된다. 권선 함수는 턴수 함수에
턴수 함수의 평균을 빼면 되므로 권선 함수는 턴수 함수의 교류 성분이라 말할 수 있다.
여기서 $n( \theta )$는 턴수 함수를 나타내며, 이는 각도($\theta $)에 따른 권선의 턴수 분포를 의미한다. FSPM 전동기의 전기자
기자력 분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턴수 함수를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그림. 8은 FSPM 전동기의 A상의 턴수 함수를 계산하기 위한 전동기의 단면도를 보여준다. A상 코일의 배치를 무시할 경우 턴수 함수는 이상적인 구형파로
표현할 수 있으며 식(9)와 같다.
그림. 8. A상 턴수 함수 계산을 위한 전동기 단면
Fig. 8. Cross-sectional view of an FSPM motor to calculate phase-A turns function
그러나 그림. 8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에 따라 A상 권선의 배치된 모양 때문에 턴수를 N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따라서 A상 권선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권선이 위치하는 면적을 각도($\theta $)로 정의하면 턴수 함수를 계산할 수 있다.
A상 권선의 균일한 분포를 각도로 정의하기 위해 그림. 8에서 주어진 3개의 각도($\beta _{s1}$, $\beta _{s2}$, $\beta _{s3}$)를 아래의 수식을 이용해서 구한다.
여기서 $w _{t}$, $l _{s}$, $R _{sy}$, $R _{sp}$는 고정자극 총 너비, 절연 간격, 고정자 요크까지 거리, 고정자 내경을
각각 나타낸다. 식(10), 식(11), 식(12), 식(13), 식(14)를 이용하여 A상 권선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각도($\beta $)를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식(9)의 턴수 함수는 A상 권선의 배치를 고려하여 그림. 9와 같이 수정된다.
그림. 9. 수정된 A상 턴수 함수
Fig. 9. Modified turns function of phase-A
계산된 턴수 함수의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해석 시뮬레이션으로부터 구한 인덕턴스와 그 크기를 비교한다. 권선 함수로부터 자기 인덕턴스와 상호 인덕턴스를
나타내면 다음의 식(16), 식(17)과 같다.
여기서 $\mu _{0}$, $R _{a}$, $L _{skt}$, $l _{g}$는 공극의 투자율, 고정자 내경과 회전자 외경 사이의 평균
길이, 축 방향 길이, 공극 길이를 각각 나타낸다. 수학적인 방법으로 계산한 인덕턴스와 해석 시뮬레이션에 의한 인덕턴스의 예측 값을 비교하면 표 2와 같으며, 계산과 해석 값 사이의 오차는 대략 1.4% 수준으로 권선 함수에 의한 인덕턴스의 계산을 신뢰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표 2. 자기 및 상호 인덕턴스의 계산과 해석 값 비교
Table 2. Calculation of self and mutual inductance compared to their simulation
|
수학적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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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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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_{aa}$, 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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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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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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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_{ab}$ ( $L _{ac}$ ), 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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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4
|
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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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된 FSPM 전동기의 A상의 턴수 함수를 식 (8)에 적용하여 권선 함수를 구할 수 있으며 그림. 10에서 그 결과를 보여준다. 이때, 권선 함수의 양의 면적과 음의 면적이 같기 때문에 턴수 함수의 교류성분이 된다. 이를 이용하여 3상 합성 기자력의
분포를 구하면 그림. 11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Matlab을 이용하여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을 변수로 하여 3상 합성 기자력의 고조파 성분을 분석한다.
고정자의 총 극호각($\beta _{t}$)은 0.5° 간격으로 21.5°에서 23.5°까지 변경하고, 여기서 22.5°의 각도는 종례의 FSPM
전동기 설계 방법을 따를 때의 각도로서 비교를 위한 기준이 된다.
그림. 10. FSPM 전동기의 A상의 권선 함수
Fig. 10. Phase-A winding function of an FSPM motor
그림. 11. FSPM 전동기의 3상 합성 기자력
Fig. 11. Sum of three-phase magneto-motive forces
그림. 12는 FSPM 전동기의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에 따른 3상 기자력의 공간 고조파 성분을 분석한 결과이다. 그림. 12(a)는 기자력의 공간 고조파 성분 중 5차, 7차, 11차, 13차 성분을 비교하여 보여준다. FSPM 전동기는 이중 돌극 구조와 치 집중권을 사용하므로
5차 고조파 성분이 주로 크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PMSM 전동기보다 토크 맥동에서 불리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2(b)는 기자력의 전고조파 왜곡률을 비교하였다. 결과로부터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이 22°와 23°에서 기존 각도 22.5°보다 각각
3.4%와 3.5%의 개선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이 22°, 22.5°, 23°를 가지는
3가지 모델을 선정하여 FSPM 전동기의 토크 맥동을 저감하기 위한 설계를 추가로 진행하였다.
그림. 12.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에 따른 기자력 고조파 성분, (a)5차, 7차, 11차, 13차 고조파, (b)전고조파
왜곡률
Fig. 12. Comparison of magneto-motive force harmonics with respect to total stator
pole arc($\beta _{t}$), (a)5th, 7th, 11th, and 13th harmonics, (b)Total harmonic
distortion
3.2 역기전력과 토크 맥동 개선
일반적인 PMSM과는 달리 FSPM 전동기는 고정자에 위치한 영구자석과 이중 돌극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계자 자속의 공간고조파 분석을 정량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계자 자속의 고조파 성분이 함께 포함된 역기전력 고조파 분석을 통해 토크 맥동을 개선하고자 한다. 앞서 선택한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의 3가지 모델인 22°, 22.5°, 23°를 이용하여 회전자 극호각($\beta _{r}$) 크기에
따른 역기전력의 고조파 변화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를 그림. 13에서 제시한다. 종례의 FSPM 전동기 설계 방법과 토크 맥동 비교를 위해 영구자석이 삽입되는 고정자 극호각($\beta _{pm}$)을 7.5°로
고정하여 영구자석의 사용량은 모두 같다. 결과로부터 고정자 총 극호각($\beta _{t}$)에 관계없이 회전자 극호각($\beta _{r}$)이
9.0°와 9.5° 사이에서 역기전력의 전고조파 왜곡률이 낮음을 알 수 있다. 그림. 12에서 종례의 설계 방식을 따른 기준 모델을 ver.1로 정하고, 고정자 총 극호각별 가장 낮은 전고조파 왜곡률을 가지는 모델을 각각 ver.2, ver.3,
ver.4로 구분한다. ver.1 모델과 비교하여 가장 낮은 전고조파 왜곡률을 보이는 ver.4에서 7.6%의 개선이 있다.
그림. 13. 회전자 극호각($\beta _{r}$)에 따른 역기전력 전고조파 왜곡률
Fig. 13. Total harmonic distortion of back electromotive force with respect to rotor
pole arc($\beta _{r}$)
선정된 4가지 모델의 동일 출력 조건에서 토크 맥동을 그림. 14(a)에서 비교하였고, ver.1 모델 대비 ver.4 모델은 기자력에서 3.5% 역기전력 7.6%의 고조파 개선으로 인해 3.3%의 토크 맥동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ver.2와 ver.3의 경우 기자력과 역기전력에서 고조파 개선이 있었음에도 ver.1 모델 대비 각각 3.7%와 11.5%의 토크 맥동이
증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림. 14(b)의 코깅 토크에서 찾을 수 있다. 고정자 극호각 및 회전자 극호각을 이용하여 기존 방식으로 설계된 ver.1 보다 ver.2와 ver.3에서 공간고조파를
줄였지만 동시에 ver.1 대비 코깅 토크가 각각 52.7%p와 112.9%p만큼 대폭 증가함으로써 토크 맥동의 악화로 이어졌다. 따라서 FSPM
전동기의 토크 맥동을 저감하기 위해서는 기자력과 역기전력의 고조파뿐만 아니라 코깅 토크도 함께 검토하는 설계 프로세스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그림. 14. 모델별 토크 특성, (a) 토크 맥동, (b) 코깅 토크
Fig. 14. Torque performance of four designs, (a) Torque ripple, (b) Cogging torque
3.3 코깅 토크 개선
코깅 토크를 쉽고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은 회전자 적층을 어긋나게 배치하는 스큐(skew) 구조를 채택하는 것이며, 스큐는 코깅 토크뿐만 아니라
역기전력의 고조파도 함께 개선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FSPM 전동기는 회전자에 영구자석이 없는 구조적인 장점을 살리면 PMSM 보다 스큐를 적용하기가
훨씬 쉽다. 코킹 토크는 영구자석과 슬롯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므로 식(18)과 같이 주기성을 지니며 코깅 토크가 영이 되는 지점은 식(19)처럼 정의할 수 있다[8]. 따라서 본 논문의 경우 코깅 토크가 영이 되는 스큐는 6°이다.
그림. 15는 앞서 분석한 4가지 모델에 회전자 스큐를 적용하고 역기전력 전고조파 왜곡률, 코깅 토크, 토크 맥동의 순으로 분석하고, 상호간에 비교하였다. 그림. 15(a)에서 알 수 있듯이 회전자 스큐 적용으로 인해 ver.1의 경우 9%, ver.4의 경우 2.6%만큼 역기전력의 고조파 성분이 감소하였다. 코깅 토크의
경우 회전자 스큐를 적용하지 않은 ver.1의 값을 기준으로 해서 스큐 적용 후 4가지 모델에서 발생하는 코깅 토크의 변화를 비율로 그림. 15(b)에서 나타낸다. 회전자 스큐로 인해 코깅 토크는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그림. 14(b)에서 152.7%와 212.9%의 코깅 토크로 심각했던 ver.2와 ver.3에서 각각 3.1%, 4.2%로 큰 폭의 감소가 달성되었다. 이와 같은
급격한 코깅 토크 저감 효과로 앞선 연구 결과와는 달리 전 모델에서 토크 맥동 개선이 있고 ver.1의 경우 11.7%, ver.4에서 9.5%의
개선이 확인되었다.
그림. 15. 스큐 적용에 따른 FSPM 전동기의 특성, (a) 역기전력 전고조파 왜곡률, (b) 코깅 토크, (c) 토크 맥동
Fig. 15. Characteristics of FSPM motor due to rotor skew, (a) Total harmonic distortion
of back electromotive force, (b) Cogging torque, (c) Torque rip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