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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llege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Engineering, Sungkyunkwan University, Korea.)
  2. (Korea Electric Power Co., Korea.)
  3. (I-ON Communications Co., Korea.)



Smart Appliances, Demand Response, Economic Assessment

1. 서 론

수요반응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전력가격의 변화 또는 전력 시스템 안정도가 위험한 경우, 도매 전력 가격 시장이 높은 경우에 전력 사용량을 낮추기 위해 설계된 인센티브 보상에 반응해 소비 패턴을 바꾸는 최종 소비자들에 의한 전력 사용량 변화를 뜻한다(1,2). 수요반응은 고객들의 반응성과 상호작용을 촉진시켜 전력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주고 고객과 전력회사 양측에게 모두 경제적 이득을 가져온다. 또한 장기적으로 전력시스템 안정도를 향상시켜 최대 수요를 경감시키고 이에 따라 발전소 건설비용과 자본비 투자를 줄이고 송전망 개선을 지연시킨다. 따라서 수요반응은 현재 전력 시스템의 공급 부족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가전은 피크감축, 운영예비력 확보 및 에너지 서비스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10). GE社는 미국 유틸리티인 LG&E社와 피크관리 실증사업을 운영하여 미국의 켄터키州 루이스빌 지역내 주택용 고객 15가구를 대상으로 피크부하를 실증하여 냉장고 약 27%, 전자레인지 약 10%의 피크를 감축하였다(3). 독일 에코연구원은 9개 대학·연구소 내 스마트가전의 전력소비를 제어하여 피크감축과 태양광·풍력 발전의 도입 확대에 따른 계통주파수 조정 기여 등의 가능확인 및 평가를 수행하였다(4). 영국은 스마트가전을 활용하여 운영예비력 자원 잠재량을 검토하여 전체 가구의 20%가 스마트가전을 활용한 수요자원 시장에 참여하는 경우 최대운영예비력 필요량인 2.8GW의 54%에 해당하는 1.5GW의 확보가 가능함을 밝혔다(5). 미국 DOE와 PNNL은 스마트가전 운영예비력 활용 경제성을 분석하여 유틸리티 측면에서 이익이 나지만, 고객이 피크관리에 참여하도록 인센티브와 유인책 마련을 제안하였다(6,7). 미국은 에너지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에너지 수요예측과 가전기기별 요금정보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였다. 미국 Bidgely社는 플러그에 센서를 장착하지 않고 AMI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여 요금경감을 위한 맞춤형 조치를 제안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다(8,9).

본 논문에서는 2017년에 시행하였던 스마트가전 시범사업 실증 데이터를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DR 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유틸리티와 참여고객의 입장에서 검토하였다. 또한, 에어컨 고객의 참여율변화, 가전의 감축량의 변화, 가전의 평균 반응성공율(반응율) 변화, WiFi Dongle 설치비의 변화에 대해 민감도를 분석하였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력감축량에 대한 정산금(기본정산금+실적정산금)을 분석하여 고객을 DR에 참여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SMP 가중치 지급방안을 제안하였다.

2. 스마트가전 수요반응 경제성 분석 모델링

2.1 경제성 분석을 위한 가정

본 연구는 전력사가 스마트가전에 기반한 수요반응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경제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제성 분석은 서비스를 공급하고 운영하는 전력사 관점을 중심으로 수행하였다. 스마트가전을 보유한 참여자의 관점에서는 추가적인 투자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스마트가전의 보급을 통한 국민 DR과 같은 수요반응의 확산을 위해서는 가전의 스마트화가 필수적이다. 많은 가전제품은 외부의 수요반응 신호에 반응하여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나, 외부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어야만 스마트가전화가 될 수 있다. 수요반응과 무관하게 네트워크화된 가전의 편익이 충분히 크다면 제조사는 네트워크 기능을 가전제품에 내장하여 생산하고 판매할 것이나, 아직 서비스가 제한적인 관계로 네크워크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가전 기반 수요반응 서비스의 확산을 위하여 전력사가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를 기본으로 고려하였다.

2.2 경제성 분석 모델

전력사 주도형 스마트가전 기반 수요반응 도입을 위해서는 한전과 참여자의 편익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한전과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 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느 쪽의 편익을 중시할 것인가는 정책적인 관점의 결정이 크게 작용되므로 식 (1)과 같이 정형화할 수 있다.

(1)
$\max imize\left\{\alpha(B^{util}-C^{util})+(1-\alpha)(B^{cust}- C^{cust})\right\}$

s.t.

(2)
$B^{util}-C^{util}\ge 0$

(3)
$B^{cust}-C^{cust}\ge 0$

(4)
$C^{util}\ge B^{cust}$

목적함수는 한전의 편익 $B^{util}$에서 비용 $C^{util}$을 감한 수익과 참여자의 편익 $B^{cust}$에서 비용 $C^{cust}$를 감한 수익에 대하여 정책적 결정요소인 α를 고려하여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의될 수 있다. 여기서 식 (2), (3)과 같이 한전과 참여자의 편익은 수익보다 높아야 하며, 참여자의 편익은 한전이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기반한다고 가정할 때, 식 (4)와 같이 한전의 비용은 참여자의 경제적 편익보다 커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가전을 이용한 수요반응 사업의 경제성분석을 위하여 표 1과 같이 편익으로 발전설비회피액과 송배전설비회피액의 2개 항목과 비용 10개 항목을 고려하였다. 수요반응에 따른 한전의 전력구입비용 절감편익 등은 동시에 판매 손실이 발생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편익으로 산정하지 않았다.

표 1. 국민 DR 편익 및 비용 요소

Table 1. Benefits and Costs of S/A DR

구분

항목

비 고

- 발전설비회피액

- 송배전설비회피액

- 피크 감소로 발전설비 건설 지연 회피비용

- 송배전설비 건설 지연 회피비용

- DR 가입비

- 개발비

- 운영비

- 사무실 운영비용

- 유틸리티 인건비

- 약정관련 인건비 및 약정서 인쇄비용

- 시스템유지보수비

- WiFi동글 설치비

- 기본정산금

- 실적정산금

DR 프로그램 가입 비용

H/W,S/W,N/W 구축비용 시스템 운영비

사무실 운영 비용

운영 인건비

약정관련 출장 인건비 및

약정서 인쇄비용

시스템 유지보수 인건비

가전과 N/W 통신용

피크저감량의 기본정산금

연절감량 실적 정산금

(1) 설비투자회피 편익

설비투자회피 편익은 수요관리의 활용에 따라 피크부하를 저감함으로써 발전 및 송·배전 설비의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의 투자를 지연시킴에 따라 발생되는 편익이며 식 (5)와 같이 정의될 수 있다.

(5)
연간 설비투자회피 편익 = 피크저감(kW) × 설비투자회피단가(원/kW-yr)

(2) DR참여 인센티브

DR 참여고객들의 편익은 매년 지급 받는 인센티브인 정산금으로 산출하였다. 정산금 $I_{T}$는 식 (6)과 같이 프로그램 참여에 따라 보상하는 기본정산금 $I_{c}$와 실제 수요반응에 참여한 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실적정산금 $I_{p}$로 구성된다. 정산금은 참여자에 대한 편익인 인센티브인 동시에 한전의 비용으로 반영된다.

(6)
$I_{T}=I_{c}+I_{p}$

(7)
$I_{c}=\sum_{j\in J}N_{j}\times PR_{j}\times\eta_{j}\times p_{c}$

(8)
$I_{p}=\sum_{j\in J}m\times N_{j}\times PR_{j}\times\eta_{j}\times p_{p}$

식 (7)(8)에서 참여 가전 모델 $j$는 각기 $N_{j}$대로 구성되며, 가전 모델 $j$ 는 피크감축용량 $PR_{j}$와 반응율 $\eta_{j}$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정산금 및 실적정산금 단가는 각각 $p_{c}$와 $p_{p}$이며, $m$은 연간 수요관리 시행횟수를 의미한다.

(3) 스마트가전화 비용

스마트가전화를 위하여 추가되는 네트워크 비용으로 Wifi 등 네트워크 Dongle 비용을 의미한다. 해당 비용은 한전이 지불하는 방법, 가전사가 제품의 가격에 포함하는 방법, 참여자가 별도로 지불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4) 기타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

한전이 스마트가전 기반 수요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KPX가 운영하는 수요관리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비용, 시스템 구축비용, 유지보수 비용 등 제반 프로그램 운영비용을 의미한다.

2.3 경제성 평가 방법

일반적인 경제성 분석 시에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프로젝트의 비용과 편익의 현재가치, 즉 비용현가 및 편익현가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순현재가치, 편익-비용 비율(B/C Ratio) 등을 계산하여 그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11).

순현재가치(NPV: Net Present Value)는 어떤 프로젝트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로서 최초 투자 시기부터 사업이 종료되는 시기까지의 연도별 순 편익의 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합으로, 통상적으로 0보다 크면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0보다 작으면 투자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

(9)
$NPV=\sum_{k=n_{0}}^{N}\dfrac{B_{k}-C_{k}}{(1+r)^{k}}$

여기서, $n_{0}$은 사업의 개시시점, $N$은 사업의 전체 기간, $r$은 할인율, $B_{k}$, $C_{k}$는 각각 $k$년도의 편익과 비용을 의미한다.

순현재가치법은 순편익의 절대값을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지만 비용에 대한 상대적 비교는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러한 비용과 편익 사이의 상대적 경제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주로 편익/비용 비율법(Benefit-Cost Ratio : BCR)을 활용한다. 편익/비용 비율법은 비용의 현재가치에 대한 편익의 현재가치의 비율을 의미하며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경제성 분석의 척도 가운데 하나이다. 대안의 분석에서 적절한 할인율이 적용되었을 경우, 편익과 비용의 비가 1보다 큰 투자사업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10)
$B/C Ratio=\dfrac{\sum_{k=n_{0}}^{N}B_{k}/(1+r)^{k}}{\sum_{k=n_{0}}^{N}C_{k}/(1+r)^{k}}$

3. 시범사업 실적 데이터 분석

스마트가전과 관련하여 서울지역에서 가정용 냉장고와 가정용 에어컨을 대상으로 `17.7.31 ~ `17.9.9까지 40일간 한국전력–가전A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스마트가전 활용 시범사업’ 추진 실적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DR 발령은 표 2와 같이 3단계로서 동작 방법은 아래 표와 같다.

표 2. DR 발령시 가전 동작 방법

Table 2. S/A Operation Methods During DR

구 분

Level 1

Level 2

Level 3

공 통

동작시간

최대 3시간

최대 10분

냉장고

동작기능

제상지연

냉장, 냉동 온도 2℃↑

컴프레서 Off

에어컨

동작기능

실외기 회전수 9%감소

실외기 회전수 18%감소

실외기 회전수 45%감소

표 3는 실시간 DR신호 발령시 동작한 스마트가전의 참여율을 보여준다. 대상 가전은 피크관리 및 통신기능이 탑재된 에어컨 98대, 냉장고 42대로 총 2종 140대이다. 총 121회 발령하였고 평균 지속시간은 1시간 17분이었다.

표 3. DR 시범사업 참여 가전

Table 3. Participated Smart Appliances of Pilot Project

구 분

대상

(대)

발령횟수(회)

발령시간

(평균)

DR#1

DR#2

DR#3

에어컨

98

11

24

18

1: 19분

냉장고

42

18

33

17

1: 15분

합 계

140

29

57

35

1: 17분

3.1 DR 반응량 추정 방법

각 가전에 대한 과거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Customer Baseline Load (CBL)을 추정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DR신호 발령 직전 15/30/45/60분 전력 평균을 사용하는 방안과 DR신호 발령 전,후 15/30/45/60분 전력의 평균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 DR신호 발령 전,후 30분간의 전력량을 평균하는 것이 CBL에 가깝다는 결론을 얻었다(12).

그림. 1. 대표적인 CBL 추정 케이스

Fig. 1. Typical CBL Estimation Cases

../../Resources/kiee/KIEE.2020.69.8.1174/fig1.png

그림 1은 CBL 추정에 있어 대표적인 예를 보여 주는 것으로, 케이스 1은 DR 동작신호에 맞춰 소비전력이 저감되고 DR 종료 후 소비전력이 DR 시작 신호 시점과 비슷한 레벨로 증가하는 케이스이다. 한편, 케이스 2는 DR 시작 신호에 맞춰 소비전력이 저감되고 DR 종료 후 소비전력이 DR 시작 신호 시점보다 낮은 레벨로 증가하는 케이스이다. 반대로 DR 종료 후 소비전력이 DR 시작 신호 시점보다 높은 레벨로 증가하는 경우도 같은 케이스로 분류된다. 케이스 1과 2는 이상적인 케이스로, DR 명령에 따른 소비전력 저감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위와 같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3.2 평균 참여율과 피크저감 유효성

표 4. 시범사업 결과

Table 4. Pilot Project Results

DR

레벨

발령수

(회·대)

유효반응

(회·대)

반응율

(%)

평균 저감량

(W)

DR#1

756

643

85.1

2

DR#2

1,386

1,207

87.1

6

DR#3

714

672

94.1

18

DR#1

1,078

265

24.6

12

DR#2

2,352

529

22.5

13

DR#3

1,764

218

12.4

115

표 4는 전체 DR신호 발령시 DR에 참여한 가전의 데이터가 수집된 대수와 평균 반응율을 나타낸다. 전체 DR 신호에서 냉장고는 평균 88.3%, 에어컨은 평균 19.5%의 반응율을 보였다. 냉장고는 24시간 가동 가전으로 높은 반응율을 가지는 반면, 에어컨은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ON/OFF가 결정되어 반응율의 변동이 크게 발생하였다. 에어컨의 DR#1, DR#2의 DR기간이 DR#3보다 비교적 길기 때문에 반응율이 높게 나타났다. 수집된 데이터에는 양호, 불량, 대기 신호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냉장고의 DR#1과 DR#2는 각각 대당 평균 1.7W, 5.9W 저감하여 DR 반응 효과가 기대보다 낮게 산출되었다. DR#3은 평균 18.3W 저감하여 반응 효과가 DR#1과 Dr#2에 비해 큰 편이나, DR#3의 DR 기간 지속시간이 평균 10~15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시간당 DR 효과로 환산 시 3.1W로 낮게 나타난다. 에어컨도 냉장고와 동일하게 DR#1과 DR#2는 각각 대당 평균 12.5W, 13.4W 저감하여 DR 반응 효과가 기대보다 낮게 산출되었다. DR#3은 평균 115.5W 저감하였지만, DR#3의 DR 기간 지속시간이 평균 10~15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시간당 효과로 환산 시 19.2W로 낮게 나타났다.

그림 2는 DR 발령에 따라 냉장고와 에어컨으로 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크저감 유효성을 양호, 판별불가, 이상으로 분류한 그래프이다.

그림. 2. DR 데이터 유효율

Fig. 2. Effectiveness of DR Data

../../Resources/kiee/KIEE.2020.69.8.1174/fig2.png

냉장고의 경우 DR#1, DR#2에서 판별불가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데, 이는 DR 신호를 수신하더라도 냉장고의 동작특성상 가시적인 소비전력 저감을 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DR#3의 경우 DR 기간이 평균 10~15분 정도로 짧지만 컴프레서를 OFF시키기 때문에 소비전력의 저감이 많아 유효성이 높게 나타난다.

에어컨의 경우 DR#1과 DR#2에서 이상치의 비율이 높은데, 이는 DR 신호를 수신한 후 소비전력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와 DR 기간 동안 ON/OFF를 반복하는 경우, 혹은 DR 기간 중간에 Device가 동작하였다가 DR 신호 종료 전에 Device가 작동이 멈춘 경우이다.

3.3 DR 레벨에 따른 피크감축 효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여 가전의 70~80%가 DR신호에 따라 적절히 동작하지 않아 DR의 효과를 판별할 수 없었다. 그림 3은 전체 DR 발령에 대하여 수요반응이 양호다고 판단되는 냉장고와 에어컨의 소비전력 저감 분포를 보여준다. DR 레벨 1,2,3에 대해 평균적으로 냉장고는 33.5W, 36W, 49.7W, 에어컨에 대해서는 204.7W, 235.8W, 223.3W가 저감되었다.

그림. 3. 저감량 분포 (좌:냉장고, 우:에어컨)

Fig. 3. Histogram of Peak Reduction(L:Refrigerator, R:A/C)

../../Resources/kiee/KIEE.2020.69.8.1174/fig3.png

3.4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평가

본 시범사업의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소용량 자원 대상으로는 DR 효과가 제한적이며 측정이 곤란하므로 대용량 가전 위주로 본 사업 추진이 바람직함

- 가전별 소비전력 패턴과 용량이 다양하여 피크감축 산정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더욱이 이전에는 각 가전별 전력사용량 측정장치가 없었으므로 CBL 산정에 어려움이 있었음

- 데이터 샘플링 시간에 편차로 인한 피크감축 효과 측정의 정확성 저하 발생함

- 에어컨의 경우 동작 특성이 다양하고, 소비전력이 큰 폭으로 변동하였으며, 특히 고객의 편의를 고려하여 적정 온도 재설정이 필요함

- 스미트가전 미터가 DR 반응으로 인해 Off 되었는지 시스템 오류인지 확인이 불가한 경우가 생겨 미터의 국가공인 신뢰도 확보가 필요함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을 통하여 유의미한 데이터를 취득하였을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수정 등 본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4. 사례연구

4.1 사례 연구를 위한 설정

본 연구에서 참여자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수요반응 참여를 통한 인센티브만을 받게 되므로 비용대비 편익이 무한대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참여자는 수요반응 참여를 통한 불편을 감소하게 되므로 비정량화된 비용요인이 내재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가전 실증을 통하여 취득된 자동화된 수요반응 반응 데이터를 적용하며, 이는 참여자가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제약조건을 만족하는 범위에서 민감도 분석을 위주로 경제성 분석을 진행하였다.

표 5는 분석에 사용한 기본 데이터로서, 발전설비회피 편익 및 송·배전설비회피 편익은 각각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의 경제성 평가에서 사용되었던 발전설비회피단가 132,954[원/kW-y]과 송배전설비회피단가 98,384[원/kW-y]를 사용하였다(13). 또한, 가전의 수명기간인 7년간에 대한 비용과 편익을 산정하였으며, 감축시간은 전력시장 운용규칙을 준용하여 연 최대 60시간으로 정하였다.

한전이 DR 인프라 구축시 그림 4와 같이 세가지 방법이 있으나, 둘째 방법을 적용하여 경제성을 분석하였다.

첫째, 가전사가 WiFi 기본 구축, 수용가 보유 WiFi 공유기 활용하여 WAN에 연결

둘째, 한전이 WiFi 동글 설치, 한전이 IoT Hub 개발, 설치하여 모바일 네트웍을 활용하여 WAN에 연결

셋째, NB-LTE 모듈을 고객에 설치하여 모바일 네트웍을 활용하여 WAN에 연결

표 5. 국민DR의 비용 데이터

Table 5. Basic Data for Cost Analysis of S/A DR

변수 명

수치

발전설비단가

송배전설비단가

용량확보지원금

(기본정산금)

여름 평균 SMP

(실적정산금)

연 감축시간

할인율

요금인상률

운영비상승률

임금상승률

SMP하락율

132,954원/kW/년

98,384원/kW

45,746원/kW/년

81.77원/kWh

60h/년

5.5%

0.9%

2.19%

3.5%

4.4%

그림. 4. 국민 DR 인프라 구축 방법

Fig. 4. Infrastructure for S/A DR

../../Resources/kiee/KIEE.2020.69.8.1174/fig4.png

4.2 경제성 분석 사례 연구

(1) 케이스 1 : 에어컨 고객의 참여율 변화

표 6은 피크 100만kW를 저감하기 위해 에어컨의 참여율의 변화에 따른 한전의 BCR 변화를 분석하였다. “에어컨의 참여율”이라 함은 전체 에어컨 1,346만대 중 DR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에어컨의 대수에 대한 비율을 뜻한다.

표 6. 에어컨의 참여비율에 따른 BCR

Table 6. BCR with A/C Participation Rate

에어컨

참여율

60%

70%

80%

90%

100%

에어컨

대수

(만대)

807.6

942.2

1,076

1,211

1,346

감축량

(만kW)

42.8

50.0

57.1

64.2

71.4

냉장고

대수

(만대)

1,823

1,595

1,368

1,140

912

감축량

(만kW)

57.2

50.0

42.9

35.8

28.6

한전BCR

1.68

1.71

1.74

1.78

1.82

에어컨과 냉장고의 피크 저감량은 235.8W/36W, 반응율은 시범사업의 결과인 22.5%/87.1%를 각각 적용하였으며, WiFi 동글 설치비는 대당 10,000원을 기본 값으로 정하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그림 5는 에어컨의 참여비율에 따른 한전의 BCR과 고객정산금을 나타낸다. 에어컨 고객의 100%(1,346만대)가 DR에 참여한다고 하면, 에어컨으로 인해 71.4만kW가 저감되며, 냉장고 912만대가 추가로 참여하여 28.6만kW를 저감하여야 하며 이때 한전의 BCR은 1.82가 된다. 또한, 에어컨의 참여율과 상관없이 에어컨과 냉장고 고객은 각각 년 14.15kWh와 2.16kWh를 절감하여, 정산금으로 2,487원과 1,470원을 받게 된다. DR에 참여하는 에어컨의 대수가 증감을 하더라도 고객의 절감전력량과 정산단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고객의 정산금에는 영향이 없다. 또한, 감축효율이 좋은 에어컨의 참여율이 증가할수록 한전의 BCR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그림. 5. 에어컨의 참여비율에 따른 BCR과 고객정산금

Fig. 5. BCR and Settlement with A/C Participation Rate

../../Resources/kiee/KIEE.2020.69.8.1174/fig5.png

(2) 케이스 2 : 가전의 감축량 변화

케이스 2에서는 에어컨과 냉장고의 피크 감축량의 변화에 대한 참여 가전수와 한전의 BCR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다. 가전DR 100만kW를 달성하기 위해, 에어컨은 1,346만대 모두 DR에 참여하고, 냉장고는 에어컨이 감축한 량을 제외한 피크를 저감한다고 가정하여 표 7과 같이 에어컨과 냉장고의 감축정도를 조합시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에어컨과 냉장고의 반응율은 22.5%와 87%로 고정하였다. 감축레벨 1~3은 실증사업의 결과를 활용하였고, 레벨 High는 감축 알고리즘 및 반응율을 개선했을 경우의 최대감축량을 가정한 것이다.

표 7. 감축레벨 설정 조합

Table 7. Peak Reduction Combination Scenario

감축

레벨

에어컨

감축량(W)

냉장고

감축량(W)

DR#1

204.7

33.5

DR#2

235.8

36.0

DR#3

223.3

49.7

High

300.0

70.0

그림 6은 가전의 감축레벨 변화에 따른 BCR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감축레벨조합 (1,2)이라고 함은 에어컨의 감축레벨은 DR#1이고, 냉장고의 감축레벨은 DR#2임을 의미한다. 레벨 High를 제외한 조합 중에서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감축조합 (2,3)일 경우 BCR이 1.93로 가장 높으며, 이때 에어컨이 71.4만kW를 저감시키며, 냉장고는 661만대가 참여하여 28.6만kW를 저감시키게 된다. (High,High) 조합일 경우에 냉장고는 150만대만 참여해도 되고, 그때 고객의 정산금은 각각 3,164원과 2,858원이다. 한전의 입장에서는 (High,High)인 경우일 때 BCR이 최대치에 가깝다. 이는 에어컨만으로 거의 100만kW 감축이 가능하므로 동글 설치비등 비용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그림. 6. 가전의 감축레벨 변화에 따른 BCR

Fig. 6. BCR according to Peak Reduction Scen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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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에어컨이 대당 330W 줄이면 에어컨 1,346만대만으로 피크전력을 100만kW 감축이 가능하게 되며, 한전의 BCR은 최대치인 2.31이 된다. 이때 에어컨 고객은 년간 19.8kWh의 전력량을 절감하게 되고, 정산금으로 년간 대당 3,480원을 지급받게 된다.

(3) 케이스 3 : 반응율의 변화

반응율도 피크감축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림 7과 같이 반응율에 따른 BCR과 고객정산금을 분석하였다. 표 8은 시뮬레이션에 적용한 에어컨과 냉장고의 반응율 설정 레벨을 보여주는 것으로, 반응율 레벨조합 (1,2)이라고 함은 에어컨의 반응율 레벨은 1단계이고, 냉장고의 반응율 레벨은 2단계임을 의미한다. 이 케이스에도 DR 100만kW를 달성하기 위해, 에어컨은 1,346만대 모두 DR에 참여한다고 가정하고, 감축량은 시범사업 수준인 DR#2 수준으로 고정시켰다.

그림 7에서 반응율 레벨 (2,2)가 시범사업 수준이다. 이때 에어컨은 1,346만대, 냉장고는 912만대가 참여하여야 하며, 이때 고객의 정산금은 각각 년간 대당 2,487원과 1,470원이다. 에어컨의 반응율이 31.5%이상에서는 한전의 BCR이 포화상태가 됨을 알 수 있다. 이때 에어컨 1,346만대의 반응율이 31.5%일 경우, 냉장고의 반응율은 현재 상태(87%)를 유지하더라도, 에어컨만으로 100만kW 감축이 가능하며, 이때 한전의 BCR은 최고치인 2.31이 된다. 이때 에어컨 고객은 매년 대당 3,483원의 정산금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이 에어컨의 반응율을 높이는 것이 BCR 개선에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표 8. 반응율 설정 조합

Table 8. Respond Success Rate Combination Scenario

반응율레벨

1

2

3

4

에어컨(%)

15

22.5

30

31.5

냉장고(%)

80

87

90

100

그림. 7. 가전의 반응율 변화에 따른 BCR

Fig. 7. BCR according to Respond Success Rate Scen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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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케이스 4 : WiFi Dongle 설치비의 변화

한전의 비용 중에서 큰 부분 중에 하나가 동글 설치비이다. 그림 8는 동글 설치비의 변화에 따른 한전의 BCR을 보여준다. 케이스 4에서는 에어컨과 냉장고의 반응율은 0.22% /0.87%, 저감전력은 235.8W/36W를 기준으로 하였다. 이로 인해 에어컨 1,346만대로 71.4만kW, 냉장고 912.7만대로 28.6만kW를 저감하는 시나리오이다.

그림. 8. WiFi 동글 설치비용에 대한 BCR 변화

Fig. 8. BCR with Dongle 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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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설치비에 대한 한전의 BCR은 약간 지수함적으로 감소함을 알 수 있고, 대당 동글 설치비가 10,000원 일 때 시범사업 결과와 같은 한전의 BCR은 1.82가 된다. 이때 고객의 매년 대당 정산금은 각각 2,487원(14.15kWh/년), 1,470원(2.16kWh/년)으로 변함이 없다. 대당 동글 설치비가 적을수록 한전의 BCR은 올라가며, 고객의 정산금에 가중치를 높혀 줄 여지가 생긴다.

(5) 케이스 5 : SMP 가중치 변화

앞의 여러 가지 케이스에서 보았듯이 고객의 DR 참여 정산금은 년간 대당 4,000원 미만이다. 이 금액으로는 고객을 DR에 참여하도록 유인할 수가 없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신재생에너지에 부여하는 REC 가중치와 같은 개념으로 고객의 정산금에 가중치를 더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림. 9. 실증사업 기준 SMP 가중치 변화

Fig. 9. BCR and SMP Weight Variation for Cas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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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은 시범사업 결과 기준인 케이스 1 모델로 SMP 가중치를 10배까지 늘렸을 때 한전 BCR과 고객의 정산금 변화를 보여준다. 정산금으로 SMP의 5배를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고객 정산금은 에어컨 및 냉장고 고객에 대해 각각 3,366원(14.15kWh), 1,990원(2.16kWh)이다, 이때 한전의 BCR은 1.61이 된다. 실적정산금을 kWh당 408.85원을 보상해 준다는 것은 엄청난 혜택이지만, 고객이 받는 금액은 여전히 수용가로 하여금 DR에 참여하도록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림. 10. DR성능 개선 기준 SMP 가중치 변화

Fig. 10. BCR and SMP Weight Variation for Improved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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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은 가전의 DR 알고리즘의 개선 등으로 인해 감축량을 High(300W/70W), 반응율을 레벨3(30%/90%)로 가정한 경우, SMP 가중치의 변화에 대한 한전 BCR과 고객의 정산금 추이를 보여준다. 반응율을 개선하면 한전의 BCR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고객의 피크 저감량도 높아진다. 이 경우 냉장고의 DR 참여없이 에어컨 1,111만대의 참여만으로 피크 100만kW를 저감할 수 있으며, 이때 각 에어컨의 전력절감량은 년간 대당 18.0kWh이다.

가중치를 10배로 높이면 한전의 BCR은 1.77이 되며, 에어컨 고객의 정산금은 년간 대당 7,578원이 되어 어느 정도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된다고 판단된다.

가중치를 10배로 높이는 경우 더 많은 고객이 DR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전은 감축량이 크고 우수한 반응율을 보이는 고객을 DR에 우선 참여시킴으로써 비용을 저감시킬 수 있어 한전 BCR의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5. 결 론

본 논문에서는 스마트가전 시범사업 실증 데이터를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DR 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유틸리티와 참여고객의 입장에서 검토하였다. 가전에 대한 과거 데이터의 부재로 CBL 추정 방법을 제안하고, DR 절감량을 추정하였다. 또한, 가전의 평균 반응율과 피크저감의 유효성 분석 및 DR 레벨에 따른 피크감축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 DR 수행 주체를 유틸리티인 한전으로 가정하고 경제성을 전망하였다. 에어컨 고객의 참여율변화, 가전의 감축량의 변화, 가전의 평균 반응율 변화, WiFi Dongle 설치비의 변화에 대해 민감도를 분석하였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력감축량에 대한 정산금을 분석하여 고객을 DR에 참여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SMP 가중치 지급방안을 제안하였다.

감축량이 많은 에어컨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반응율을 개선시키며, 각 가전의 감축량을 높이거나, 동글 설치비용을 줄이면 유틸리티의 BCR을 높일 수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참여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높혀 줄 여력이 생기게 된다.

향후 가전내의 피크감축 알고리즘 개선 및 데이터 신뢰도 향상을 위해 데이터 수집시 시각동기화 및 샘플링 시간 통일이 필요하다.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conducted as part of the “A Study on Securing Plan and Business Strategy of Demand Responses for Using Smart Appliances” project sponsored by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and the research project (GCU-2018-0366) granted from Gacho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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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서인용 (In-Yong Seo)
../../Resources/kiee/KIEE.2020.69.8.1174/au1.png

He received the B.S. and M.S.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Sungkyunkwan University and Busan National University in 1984 and 1989, respectively, and the Ph.D.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Brown University, RI, USA, in 2003.

He worked with KEPRI for 30 years until Feb. 2020 in distribution grid and automatic control area.

He is currently a research professor of Sungkyunkwan University. His research interests are smart gri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 and modeling of complex system.

Tel : 031-290-7102

E-mail : inyong.seo@skku.edu

이창희 (Chang He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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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received Bachelor’s degree in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1994. also in 1994, he joined the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and has been working as manager until now.

이태일 (Taeil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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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received the B.S., M.S, degrees in Energy IT, Electrical Engineering from Gachon University in 2017, 2019.

He is currently a project assistant at I-ON Communications in Korea.

손성용 (Sung-Yong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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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received the B.S. and M.S. degrees from the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AIST), Korea, in 1999 and 1992, respectively, and the Ph.D. degree in mechanical engineering from the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MI, USA, in 2000.

From 2000 to 2005, he worked with the 4DHomeNet and Icross-technology. He was a Visiting Scholar with the Lawrence Berkley National Laboratory (LBNL), in 2014. He is currently a Professor with the Department of Electrical Engineering, Gachon University, South Korea. His main research interests include smart grids, smart homes, and smart c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