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철
(Suchul Nam)
1iD
고백경
(Baekkyeong Ko)
1iD
구본길
(Bongil Koo)
1iD
강성범
(Sungbum Kang)
1iD
신정훈
(Jeonghoon Shin)
†iD
-
(Next Generation Transmission & Substation Lab, KEPCO Research Institute, Korea.)
Copyright © The Korean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KIEE)
Key words
PMU, Phasor Measurement Unit, WAMS, Wide Area Measurement System, Synchro-phasor, Voltage Stability Index
1. 서 론
우리나라의 전력계통은 그동안 경제발전과 함께 계속 성장하여 왔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대수요는 2031년 101.1 GW(목표수요)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규모의 성장뿐 아니라, 수도권의 대규모 수요를 공급하는 융통선로와 비수도권 전원에 대한 의존도 역시 높아졌고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의 최대 전력수요는 기존 32.8 GW(’16년 실적)에서 39.1 GW(’31년 전망, 기준수요)로 약 6.3 GW 만큼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같은 기간 수도권 발전설비 용량은 기존 28.6 GW(16년 실적)에서 35.1 GW로(’31년 전망) 9.4 GW 규모의
증설만이 계획되어 있을 뿐으로 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균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1). 또한, 수도권 지역에 신설되는 발전기 대부분은 발전 단가가 높은 복합발전소인 관계로 융통선로를 통한 전력 공급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수급 불균형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위해 HVDC, FACTS 등 전력 인버터 기반의 특수설비가 대규모로 계통에 도입되고 있다.
그리고 탄소 저감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확대된 신재생전원의 투입으로 인하여 계통의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에서 발표한
신재생 에너지 3020 이행 계획안에 따르면 ‘30년까지 신재생 발전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전원이 약 48.6 GW까지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버터 기반의 특수 설비가 계통에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장점은 빠른 제어 특성으로 계통의 안정도를 확보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설치 후 효과
검증 사례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버터 기반 설비가 갖고 있는 단기적 계통 불안정 요인으로 설비 간 간섭 문제, 부하 특성의 변화 및 계통 관성의
저하를 꼽을 수 있고, 중장기 계획 관점의 난제로써 신재생에너지원의 간헐적 출력, 지역 의존성, 예측 불가능성 및 계통 유연성 저하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종래 계통에서 보기 어려웠던 여러 문제들이 예상되므로, 계통 운영 및 계획의 영역뿐만 아니라 제어/감시 체계의 변화도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같이 계통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SCADA/EMS로 대표되는 기존의 전력계통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은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첫째로,
데이터의 취득 주기가 제어 특성이 빠른 인버터 기반의 특수 설비를 감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있다. 둘째로 취득되는 전압, 전류 등의 정보 등이
시각 동기 되지 않아 계통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계통의 정보를 취득하기 위하여 상태 추정을 수행하게 되는데, 상태
추정 알고리즘의 특성상 각각 다른 시간 정보에 의하여 발생하는 오차 등을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 반면, PMU 기반의 실시간 계통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은 초당 60회의 데이터 샘플을 취득하여 기존 SCADA/EMS 시스템의 4 ~ 5 초당 1회 취득 시 생길 수 있는 감시 맹점 구간이 거의
없으며 GPS를 통하여 시각 동기된 데이터를 취득하여 계통 데이터 상의 측정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선행 연구에서 WAMS 시스템을 구축하여 PMU 설치 개소로부터 취득되는 정보를 활용하여 유의미한 계통 지표를 도출하기 위한 알고리즘이 개발/탑재되었다.
그러나 우리 계통에 설치된 PMU는 수도권 인근 등 매우 제한적으로 설치되어 취득 정보가 충분하지 못하고, 시스템에서 자주 발생하는 통신 오류 등으로
물리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계통 운전원에게 제공되어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 설치된 PMU 측정 장치의 이용률을
향상시키면서, 추가적으로 계통에서 취득할 수 있는 측정 정보를 받아 계통의 상태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기존 WAMS의 감시 기반을 개선하여 감시영역을 확장하고, 계통운영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응용기술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하였다.
2. 본 론
2.1 국외 기술개발 동향
시각 동기위상측정기술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70년대이다(4). 기존의 SCADA/EMS의 비동기성과 장주기 측정에 의한 맹점구간 극복이 가능하여 주목받았지만, 당시의 ICT 기술수준으로 실시간성을 갖춘 H/W와
통신망 구성이 어려워 확대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실험실 수준의 연구개발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며, 2003년 북미 대정전 이후 안정적인 계통운영과
사후 고장분석을 위해 PMU 등을 활용한 광역전력망 감시시스템의 설치를 권고한 북미신뢰도기구 (NERC)의 보고서를 기점으로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확대보급이 급속히 이루어졌다(5). 이후 미국은 에너지성(Department of Energy)과 북미시각동기연구기구(NASPI, North American SynchroPhasor
Initiative) 주도로 관련 기술의 개발을 진행하여, 2017년 현재 약 5,000대의 PMU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4,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전체 송전망의 약 70%를 PMU로 감시하고 있다(5)(6). 미국과 함께 가장 빠르게 시각동기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중국은 미래 HVDC와 재생에너지의 대규모화에 대비하여 PMU기반 감시시스템의 구축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500 kV 이상 변전소 및 주요 220kV 변전소, 그리고 100 MW 이상 발전기 등을 대상으로 현재 약 3,000대의 PMU를
운영 중에 있다(5). 넓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역시 다수의 HVDC, EHAVC의 안정적 운영과 협조운전을 위하여 단계별로 PMU를 설치, 총 5,000대의
PMU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5). 유럽에서도 국가 간 연계된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PMU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이 PMU 활용에 적극적이다. 영국은 재생에너지에
따른 주파수안정도 저하와 HVDC/FACTS 등 전력전자소자 기반 설비들로 인한 비선현진동의 감시를 위하여 PMU를 기반으로 전력망의 지역적 동특성을
감시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형태의 WAMPAC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7).
그림. 1. 미국의 PMU 설치현황
Fig. 1. PMU Installation status in USA
2.2 국내 기술개발 동향
국내 주요 발전소와 변전소에 stand-alone PMU (i-PIU, sPMU)와 DFR 기능을 갖춘 Multi-Function PMU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이와 같이 설치된 PMU를 활용하여 주로 계통감시 및 SPS (Special Protection Scheme)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된바 있다(8). 그중 대표적인 것이 2014년 정부지원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수행한 “Synchro-phasor 데이터를 이용한 수도권 전압안정화 제어시스템
개발” 연구이다. 이를 통해 40개 PMU를 28개 수도권 주요 변전소에 설치하여, 전력계통 운영자에게 실시간 전력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WAMAC
(Wide Area Monitoring And Control)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대규모 사고에 대비한 고장파급방지 시스템을 개발하였다(3)(8).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광역전력망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장파급방지를 위한 부하차단과 발전기 차단 로직을 개발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우리 계통에 설치된 PMU는 수도권 인근 등 매우 제한적으로 설치되어 취득 정보가 충분하지 못하고, 시스템에서 자주 발생하는 통신 오류 등으로 물리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계통 운전원에게 제공되어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마침 현장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전력전자기반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새로운
전력망 운영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존 시스템의 개선과 새로운 응용기술의 개발을 통해 PMU 기반의 광역전력망 감시시스템의 확대를 원하는
실무진의 요구가 증가하게 되었다. 결국 현장 요구사항의 해결을 위하여 2017년부터 3년간 PMU 측정정보를 기반으로 전력망 상황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과제가 착수되었다(2).
그림. 2. 선행연구과제의 PMU 설치현황
Fig. 2. PMU Installation status of Prier Research Project
2.3 PMU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황인지 기술 개발
2.3.1 PMU 측정정보를 활용한 광역전력망 감시 기반 개선
이렇게 시작된 연구과제는 광역전력망 감시 기반의 개선, 실시간 전력망 상황인지 기술 개발, 전력설비 정수 추정기술의 개발, 전력망 이상징후 조기인지
기술의 개발의 4가지 영역의 개발을 목표로 2020년 6월까지 진행되었다.
그림. 3. PMU 상황인지 연구과제 구성
Fig. 3. Configuration of R&D project about situation recognition using PMU data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은 감시 기반의 개선과 감시영역의 확장이었다. 선행 연구과제에서 설치, 운영 중인 40개 PMU는 수도권 전압감시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어, 광역전력망 감시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불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재생에너지와 특수설비의 감시에도 적합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수도권 위주의 감시영역을 확장하고, 새롭게 전력망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재생에너지와 특수설비의 감시를 위해 11개의 PMU를 추가로 설치하였다
(2).
다음으로 설비노후로 안정적인 DB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앙장치(PDC, Phasor Data Concentrator)를 교체하면서, 이중구조의 DB를
구축하여 보다 신뢰성 높은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림. 4. PMU 감시 기반 개선
Fig. 4. Upgrade of PMU-infra in KEPCO
2.3.2 실시간 측정정보를 활용한 상황인지 기술 개발
전력망 상황인지 기술 개발은 기존 전압안정도 감시 지수의 개선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비선형진동 감시지수 개발 2가지 부분으로 진행되었다. 선행연구에서
제시하였던 수도권 전압안정도 방식은 실제 전력망 운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먼저 사전에 도출된 FV 곡선위에 PMU로 취득한
실시간 운전점을 표정하는 실시간 FV 감시지수는 반드시 상태추정 정보를 기반으로 정태해석이 동반되어야 하나, 한전의 계통운영환경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상태추정 정보 없이 실시간 측정정보만을 통해 연산되는 WAVI 지수의 경우, 감시 전력망의 등가회로를 연산하는 과정에서의 오차로
일부 감시조건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운영자에게 제공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새롭게 제안한 방법이 S-index 방식이다. 지수의
도출을 위한 가정은 WAVI와 동일하나, 감시 전력망의 송수전단 모선의 등가전압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WAVI와 달리 위상각정보를 추가 반영하여
정확성을 개선하였다(2)(9).
융통 선로 양단의 PMU 취득 데이터를 이용하여 광역 계통을 다음과 같이 단일 부하 무한 모선 계통(Single-load infinite-bus system)으로
등가화 한다.
그림. 5. PMU 취득 데이터를 이용한 광역 계통 축약
Fig. 5. Equivalent circuit of wide area system using PMU data
그림 6과 같이 등가화 된 계통에서, 송전단에서 수전단으로 전달되는 조류는 아래 수식과 같다.
그림. 6. 등가 단일 부하 무한 모선 계통(2)
Fig. 6. Equivalent Single-load infinite-bus system
위의 수식에서, 최대 전력 전달 조건(Maximum Power Transfer)에 따라 부하 임피던스의 크기($\left | Z_{app}\right
|$)와 계통 테브닌 등가 임피던스 크기($\left | Z_{th}\right |$)가 같을 때 전송 되는 전력이 최댓값을 갖으며 그 값은 아래
수식과 같다.
위의 수식에서 구해지는 $S_{th},\:P_{th},\:Q_{th}$은 현 계통 상황에서 전달할 수 있는 조류의 최댓값을 의미하며 계통의 $Z_{th}$,
$E_{s}$,$\theta$, $\phi$에 대한 함수이다.
S-index는 위에서 유도한 조류 최댓값 대비 현재 계통의 융통 조류를 나타내는 수식의 비율로 계산하여 현재 계통에서 전달 가능한 최대 조류에 대한
현재 계통의 조류 수준을 평가한다.
이와 같이 도출된 S-index는 PMU 취득 정보만을 이용하여 온라인 환경에서의 실시간 융통 조류 여유 수준 파악이 가능하다. 또한, 융통 조류와
관련된 모든 변수를 고려하기 때문에 항등성과 선형성을 보장한다. 그 때문에 계통운영자에게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특정 안정도 수준을 Threshold
point로 설정할 수 있다
(2)(9).
다음으로 실시간 측정정보 사용하는 MLE 기반의 새로운 비선형진동 감시지수를 개발하였다. (2)(10) 비선형 진동 감시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나타낼 수 있다. 먼저 미분방정식 꼴로 나타낼 수 있는 계통의 표현식을 시계열 취급 문제로 변환해
보면 다음 식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phi(k)$는 측정된 시스템 $q(·)$에서 측정된 신호이며, $\delta(k)$는 유한 정수개의 샘플의 지연 값이다. 또한, $\delta(k)$는
$\delta(k)\in[0,\:\Delta]$를 만족하며, $\varepsilon$은 충분히 작은 수로 가정한다.
그림. 7. 취득된 시계열 정보의 2차원 평면 구성 및 궤적의 중심 도출
Fig. 7. 2D plane composition of acquired time series data and derivation of center
of trajectory
이제 취득된 시계열 정보를 이용하여 초기 추정 주파수 (주로 1 Hz로 설정) 에 대한 지연 값으로 2차원 평면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초기
추정 주파수는 4단계까지 완료 후 추정되는 실제 추정 주파수로 업데이트 되어 알고리즘이 반복 연산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그리고 초기설정 주파수 (초기
동작 시) 또는 실제 추정 주파수 (지속 동작 시)에 의해 K개의 샘플을 정의할 수 있으며, K개의 이동 평균값을 구하게 되면, 진동이 나타나게 되더라도
중심 값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므로, 고정점이라 생각할 수 있고, 수학적으로 평형점이라 가정하여 다음 3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그림. 8. 진동 궤적의 Poincare Map 구성 및 이를 활용한 궤적 크기, 주파수, 댐핑 추정
Fig. 8. Construct Poincare map of oscillation and estimate trajectory magnitude, frequency,
damping using map
그림. 9. 진동감시 알고리즘의 순서도
Fig. 9. Flowchart of Oscillation monitoring algorithm
3단계에서는 이동 평균으로 구한 고정점으로부터, 2차원 평면상에서 나타내지는 궤적을 통해 각 기울기를 추정할 수 있다. 이 기울기는 3 ~ 7 샘플
정도의 단 구간에 대한 선형 기울기 추정을 통해 산출되며, 여기서 Poincare Map은 특정한 궤적이 있을 때 항상 동일한 기울기에 직교하는 직선
또는 평면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를 구현하기 위하여 궤적의 중심 고정점보다 낮고, 궤적 기울기의 부호가 바뀌는 지점으로 시계열 상에서 새롭게 정의하였다.
Poincare Map이 구성되고 이 직교점을 알 수 있으면, 중심의 고정점으로부터의 거리를 계산하고 이를 궤적의 크기 (Radius of trajectory;
RoT)라고 정의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RoT를 출력하며, 2차 산출물인 모드 주파수 그리고 시스템 댐핑을 추정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모드 주파수는 RoT가 계산될 때,
시간 태깅 값을 같이 표현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시간 태깅 값 간의 차는 진동의 한 주기이며 이의 역수를 취한 값은 시스템을 지배하는 모드 주파수라고
말할 수 있다. 시스템 댐핑은 RoT의 변화를 지수 함수적으로 모델링하여 이를 지수 추정에 의해 구하는 방법이다.
상술한 진동감시 4단계를 전체적으로 순서도로 나타내면 그림 9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개발된 지수는 PMU 실측 정보를 통하여 검증하였다. 아래 그림 10은 2016년 태안 발전기에서 발생한 저주파동요 현상의 사례이다. 해당 진동현상 결과를 활용하여 개발된 비선형 진동지수의 유용성을 검증하였다(2).
그림. 10. 2016년 태안화력발전소 출력정보
Fig. 10. P output of Tae-an TP in 2016
그림. 11. 전류 취득 정보에 대한 궤적의 크기 결과 (1차 산출 결과)
Fig. 11. radius of trajectory about measured data of current)
아래
그림 12와
13과 같이 진동의 궤적 감시를 시작으로 진동의 댐핑, 진동 주파수 추정을 차례로 진행한 결과 위
그림 10과
11의 발전기에서 취득한 감시정보에서와 같이 1.3 Hz 대역에서의 진동을 확인하였으며, 진동이 관측되는 구간에서 계통의 댐핑이 부족하여 진동이 지속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계통에서 발생하는 진동현상을 효과적으로 검출하여, 만일 온라인 계통감시가 이루어졌다면 해당 진동을 조기에 감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2. 궤적의 크기 결과를 활용한 계통의 댐핑 추정 결과
Fig. 12. Estimated Damping using radius of trajectory
그림. 13. 궤적의 크기 결과를 활용한 계통의 모드 주파수 계산 결과(2)
Fig. 13. Estimated Frequency using radius of trajectory
이외에도 제주 HVDC 동작상태 감시, 영동권 TCSC 진동 감시 등 성과물이 현장에 적용되어 그 효과를 증명하였다
(2).
2.3.3 측정정보 기반 전력설비 정수 추정기술 개발
PMU 측정정보의 주요 활용대상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전력설비 모델의 검증과 모델정수의 추정 기술이다. 전력계통의 계획과 운영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계통해석이다. 새로운 전력설비 설치를 위한 계획 또는 전력망 운영을 위한 운영계획 수립은 다양한 조건을 고려한 계통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계통해석 결과는 계통해석 과정에서 사용하는 해석모델의 정확성에 의해 좌우된다. 이와 같이 중요한 해석모델의 정확성
유지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제 규정을 통해 부하모델, 발전설비의 해석모델 작성과 관리를 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력설비 해석모델의 정확성 확인과
정수추정을 위해 현장시험에 의한 방식을 주로 사용해 왔으나, PMU 기술이 발전하면서 측정기반 정수모델 추정기술이 현장시험을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최근 기술동향을 참고하고, 상대적으로 동기발전기에 비해 관리되지 않던 송변전설비와 새로운 재생에너지 설비 모델에 대한 측정기반 정수추정기술을 개발하였다.
새롭게 개발된 정수추정 기술의 대상설비는 병렬 FACTS 설비의 STATCOM과 풍력, 태양광 발전설비이다. 가장 먼저 정수추정 대상 설비의 모델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전에서 사용 중인 PSS/E에서 지원하는 모델을 우선 고려하였으며, 그 결과 동적부하와 병렬 FACTS는 ‘CSTCNT’,
재생에너지 모델은 2세대모델인 ‘측정기반 정수추정을 위해 사용된 방법은 비선형 최적화 알고리즘인 LM(Levenberg–Marquardt algorithm)를
사용하였고, 해당 알고리즘의 수식은 아래와 수식과 같다(2)(11).
수식(13)에서 $r_{i}(\beta)$는 제정수의 조합이 $\beta$와 같을 때, i번째 데이터의 측정값과 계산값 사이의 오차이다. 또한 목적함수는
수식(14)와 같이 오차의 제곱 합을 사용한다.
수식(15)는 제정수가 최적화되기 위해 업데이트하는 수식이며, 수학적으로 2차 근사에서의 극값을 찾는 의미와 같다
(5). 전체 추정 알고리즘의 개요는 아래 그림과 같다.
그림. 14. 측정기반 전력설비 제정수 추정 알고리즘 개요
Fig. 14. Flowchart for estimating Facility parameters by using measured data
개발 알고리즘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실 계통 정보가 부족하여 PSS/E 모의를 통해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추정을 진행하였다. 추정 알고리즘의
성능 검증은 동일한 제정수와 고장에 대한 PSS/E 결과에 대해 제정수 초기값이 다른 여러 케이스의 추정 결과를 비교하였다.
표 1은 PSS/E 모의실험에 사용된 CSTCNT 제정수이며, 국내 계통에서 사용하는 제정수 값을 사용하였다.
그림. 15. CSTCNT 모델 블록선도
Fig. 15. Block Diagram of CSTCNT model
$T_{1}$, $T_{2}$, $T_{3}$, $T_{4}$ : 진지상 보상기(lead-lag compensator) 시정수
$K_{i}$ : 제어기 이득(Gain)
$K_{droop}$ : 되먹임(Feed-back) 드룹(Droop)
$X_{t}$ : 변압기 임피던스
표 2. PSS/E 모의실험을 위한 CSTCNT 제정수 값
Table 2. CSTCNT parameters value for PSS/E simulation
T_{1}$
|
$T_{2}$
|
$T_{3}$
|
$T_{4}$
|
$K_{i}$
|
$K_{droop}$
|
$X$
|
1
|
1
|
1
|
1
|
100
|
0.03
|
0.1
|
표 3. 초기 값 변화에 따른 제정수 추정 모의 Case
Table 3. Simulation Case of parameter Estimation according to Initial Value Change
구분
|
$T_{1}$
|
$T_{2}$
|
$T_{3}$
|
$T_{4}$
|
$K_{i}$
|
$K_{droop}$
|
$X$
|
Case3-1
|
1.18115
|
1.02539
|
1.18267
|
1.12647
|
101.9508
|
0.03167
|
0.11093
|
Case3-2
|
1.5304
|
1.5202
|
1.2746
|
1.4588
|
111.9831
|
0.448
|
0.1022
|
표 4. 초기 값 변화에 따른 제정수 추정 모의 결과
Table 4. Simulation case result of parameter Estimation according to Initial Value
Change
구분
|
$T_{1}$
|
$T_{2}$
|
$T_{3}$
|
$T_{4}$
|
$K_{i}$
|
$K_{droop}$
|
$X$
|
Case3-1
|
0.95924
|
4.1216
|
2.0413
|
4.4683
|
290.7
|
0.02999
|
0.09980
|
Case3-2
|
1.9659
|
1.8104
|
3.052
|
0.91458
|
93.754
|
0.02999
|
0.09964
|
그림. 16. Case3-1의 응답 결과(좌) 추정 전, (우) 추정 후
Fig. 16. Response result for Case3-1(Left) before estimating (right) after estimating
그림. 17. Case3-2의 응답 결과(좌) 추정 전, (우) 추정 후
Fig. 17. Response result for Case3-2(Left) before estimating (right) after estimating
PSS/E의 모의실험 결과로 얻은 전압 및 전류 데이터에 대하여 제정수 추정을 위해 초기 값 변화에 따라서 어떻게 추정이 되는지를 진행하였다. 검토
Case는
표 2와 같이 서로 다른 초기 값으로 구성되었으며, 초기 값을 임의로 변경하였을 때 제정수 추정이 잘 되는지 확인하였다. 추정 결과는
표 3과 같고, 각 Case별 전류 응답 결과는
그림 16과
그림 17이다.
모의 결과 그림 16, 17과 같이 Case 3-1과 3-2의 경우에는 추정 후 PSS/E의 응답과 유사하게 수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전력망을 구성하는
부하와 재생에너지 해석모델의 정수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2).
개발결과를 종합하여 그림 18과 같은 구성을 갖는 측정기반 전력설비 추정 툴 ‘LOPES’를 개발하였다(2). 이를 통해 측정정보 또는 현장시험정보를 입력하여 전력설비(부하모델, FACTS, 재생에너지 등)의 모델 유효성을 검증하고, 정수 추정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림. 18. 측정기반 정수추정 툴의 구조
Fig. 18. Configuration of measurement based parameter estimation tool
2.3.4 PMU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전력망 이상징후 조기인지 기술 개발
PMU를 통해 많은 양의 전력망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하게 된 후, 기존 감시방법으로 알 수 없었던 전력망의 동특성과 고장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이후 더 빠르고 더 정확한 계통감시 정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발전된 AI 기술과 접목을 통해 발생 가능한 고장을 사전에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생각에서 시작되어 본 과제에서는 사전인지를 위한 첫 걸음으로 PMU 정보만으로 전력계통의 고장상태를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PMU 정보만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고장을 빠르게 인지하는 방법은 전력계통의 고장정보를 축적하여 학습 DB를
구성하고, 패턴인식 기반의 기계학습을 통해 한정된 PMU의 감시정보만을 이용해서도 정확한 전력계통의 고장상태를 판별해낼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개발기술의
검증을 위해 6개의 전력계통 고장상태를 PSS/E 기반 모의결과 통해 학습DB를 구성하고, Python 케라스를 통해 개발된 알고리듬으로 고장인지를
수행한 결과 최고 99% 이상의 인지 정확도를 달성하였다(2)(12).
그림. 19. ML 기반 이벤트 분류 알고리즘 검증과정
Fig. 19. ML-based event classification algorithm verification process
표 5. 고장 케이스 구성
Table 5. configuration of Fault case
이벤트 카테고리
|
레이블
|
모선
|
개수
|
선로 탈락
|
0
|
68
|
952
|
발전기 탈락
|
1
|
1,020
|
1선 지락 고장
|
2
|
952
|
부하 탈락
|
3
|
952
|
조상설비 탈락
|
4
|
952
|
발전기 단자전압 변화
|
5
|
952
|
그림. 20. 고장인지 수행 결과
Fig. 20. Failure recognition result using ML
3. 결 론
본 논문에서는 기존 전력망 감시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전력망 운영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PMU 기반의 광역전력망 감시기술과 관련하여 한전에서
수행된 연구과제와 현장적용 결과를 소개하였다. 지난 3년간의 연구 과제를 통하여 새롭게 11개의 PMU를 추가, 총 36개 변전소 51개의 PMU가
설치되어 광역전력망과 특수설비의 감시가 가능하도록 감시 기반의 개선이 완료되었다. 더불어 개선된 수도권 전압안정도 감시지수인 S-index, 전력전자설비
등으로 발생 위험성이 커진 비선형진동을 감시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하여 보다 정확한 전력망 상태감시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송변전설비 해석모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측정기반 전력설비 제정수 추정 Tool의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기계학습을 활용한 이상징후 조기인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AI 기반의 차세대 전력망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연구 과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지금까지 관련연구를
진행하면서 PMU 정보의 유용성에 대한 현장의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비선형 진동 감시 등의 성과물의 현장 적용으로 활용성에
대한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PMU 정보의 유용성에 산학연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지난 2019년 말에 개정된 전력계통 신뢰도 고시와
전력시장운영규칙에서 PMU 정보의 활용을 확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기술의 확대가 예상된다(13)(14). 이를 위해 앞으로 남은 것은 그동안 연구목적상 수행된 기술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한 효율성과 편의성 강조된 개발로의 전환이라고
하겠다. 보안성과 신뢰성이 담보된 PMU 통신망과 표준시의 적용, 그리고 가관측성이 개선된 감시화면, 운영자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PMU 기반 응용기술의
개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한전에서는 향후 5년 내에 345kV 이상 모든 변전소 및 중요 개소를 대상으로 200기
이상의 PMU를 확대 설치하고, 16개 지역본부와 본사 계통운영센터를 계층적 구조를 갖는 광역전력망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세대 SCADA
연계된 ‘PMU+SCADA’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보된 감시정보를 국내 전력산업계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이다. 5년 후 새로운 전력망
감시, 운영 체계의 구축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망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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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lectrical Quality of Power system, MOTIE‘s Notification 2019-176
KPX, , Electricity Market Rule, 2020.7.7.
저자소개
He received the B.Sc., and M.Sc.,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the Korea
University, Seoul, Republic of Korea, in 2001, and 2006, respectively.
Since 2006, he has been with the Next Generation Transmission & Substation Laboratory,
KEPCO Research Institute, Daejeon, Republic of Korea.
His expertise is in Power System Operation, stability and control, PMU applications,
and Real-time Dynamic Simulation.
His current research interests include hierarchical voltage control system, and wide
area moni- toring and control using PMU and system integration of renewable energies,
and next generation power system monitoring, operation and control.
He received the M.S.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Korea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He has been with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KEPRI), the
research institute of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He is currently a senior Researcher in Power System Group, KEPRI.
He received the M.S.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Busan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He has been with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KEPRI), the
research institute of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He is currently a senior Researcher in Power System Group, KEPRI.
He received the M.S.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He has been with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KEPRI), the
research institute of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He is currently a senior Researcher in Power System Group, KEPRI.
He received the B.S., M.S., and Ph.D.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South Korea, in 1993, 1995, and 2006, respectively.
Now, in 2020, he is also in the doctoral course of graduate school technology policy
in Yonsei University.
Since 1995, he has been with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KEPRI),
the research institute of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He is currently a Chief Researcher and leads the Power System Group in power system
laboratory, KEPRI.
From March 2003 to February 2004, he was a Visiting Scholar with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 Palo Alto, CA, USA,.
His research interests include wide area monitoring, protection and control systems
based on synchro-phasor data, hierarchical voltage controls, real-time digital simulations,
and transient/dynamic stability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