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에 따른 전력시장 균형 모형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가 소비자 잉여에 미치는 영향은 Borenstein과 Holland가 제안하였고(3), Kopsakanngas Savolainen과 Svento는 배출권거래 비용을 그 모형에 추가하였다(5). 이들은 수요를 실시간 소매요금제 하의 부분 수요와 균일소매요금제 하의 부분 수요의 합으로 식(1)과 같이 표현하였다.
여기에서 $h$는 시간, $\alpha$는 실시간 소매요금제도 참여 비율 $(0<\alpha \leq 1)$,
$\epsilon$은 수요의 가격탄력성 $(\epsilon\le 0)$, $p_{h}$는 시간 $h$에서 실시간 소매요금, $\bar{p}$는 균일소매요금,
$A_{h}$는 모형의 수요를 전력계통의 실제 수요에 맞게 조정하는 매개 변수, $D_{h}(p_{h},$\bar{p}$)$는 $h$에서 $p_{h}$와
$\bar{p}$일 경우의 도매시장 총 수요를 각각 나타낸다.
경쟁적 전력시장에서 발전사업자의 이익 $\pi_{G_{i}}$와 소매사업자의 이익 $\pi_{R}$은
식(2)와
식(3)으로 표현된다. 여기에서 $i$는 발전기술 종류, $r_{i}$는 발전기술 $i$의 연간 자본비용, $K_{i}$는 발전기술 $i$의 설비용량이다.
수요 전체를 발전기술 $i$가 공급할 경우, 발전기술 $i$에 대한 단기 이익 $\pi_{G_{i}}^{SR}$은
식(2)의 첫 번째 항인 $\pi_{G_{i}}^{SR}=(w_{h}-c_{i})D_{h}(p_{h},\bar{p})$이며, 발전기술 $i$가 한계 발전기일
때 도매시장가격 $w_{h}$는 단기 이익 함수 $\pi_{G_{i}}^{SR}$를 수요 변수에 대한 1계 미분 조건을 통하여 $w_{h}= c_{i}$로
구해진다. 그런데 수요가 단기 설비용량보다 적으면 이러한 등식이 성립하나 수요가 단기 설비용량보다 크면 즉, $\left[\alpha p_{s}^{\epsilon}+(1-\alpha)^{-\epsilon}\right]
A_{h}, K^{S R}$보다 클 때 가격은 Kopsakanngas Savolainen과 Svento와는 다른
$p_{S}=e^{\ln \left(\left(K^{-R}-(1-\alpha) A_{h}^{-\epsilon}\right) /\left(\alpha
A_{h}\right)\right) / \epsilon}$
로 표현된다. 즉 발전 설비가 부족한 경우 수요가 반응하여 도매시장가격이 발전기의 변동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서 $K^{SR}$은 $K_{i}$의
합으로 단기 설비용량이다.
발전기술별 변동비용은 연료비용, 운전유지비용, 탄소의 사회적 비용×배출계수 등의 합으로 표시될 수 있다. Borenstein과 Holland는 배출량에
대하여 명시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며(3), Kopsakanngas Savolainen과 Svento는 배출권거래제 비용을 모형에 포함하였다(5). 이 논문은 Borenstein과 Holland 모형에 Kopsakanngas Savolainen과 Svento의 방법과는 다르게 온실가스 배출량
제약조건을 시장 균형 산정과정에 직접 추가하였다.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식(4)와 같이 조절하여 배출량 상한을 만족하게 하는 사회적 탄소 비용을 산정하고 배출계수를 통하여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발전기의 변동비로 전환하였다. 여기에서
$ir$은 반복계산 회차, $SCC_{ir}$는 $ir$회차 탄소의 사회적 비용, $E_{ir}$은 $ir$회차의 배출량, $ECap$은 배출량 상한을
표시한다.
Borenstein과 Holland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기저부하 전원, 중간부하 전원, 첨두부하 전원 용량의 증감을 통하여 장기 균형 설비용량을
결정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3). 첫째로 첨두수요를 담당하는 첨두부하 전원의 설비용량을 한 단위씩 증가시키면서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한다. 발전용량이 수요보다 부족한 경우에는 도매시장가격은
$p_{s}$로 상승하여 첨두부하 전원은 이익을 얻기 때문에 첨두부하 전원 용량이 추가로 시장에 진입한다. 이 과정을 첨두부하 전원의 이익이 0으로
될 때까지 반복한다. 두 번째로 중간부하 전원이 첨두부하 전원의 발전용량(MW)을 한 단위씩 대체하도록 하면서 중간부하 전원의 설비용량을 증가시키면서
중간부하 전원의 이익이 0으로 될 때까지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기저부하 전원이 중간부하 전원의 발전용량(MW)을 한 단위씩 대체하도록 하면서 기저부하
전원의 설비용량을 증가시키면서 기저부하 전원의 이익이 0이 될 때까지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발전설비에 대한 장기 균형과 도매시장가격을 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소매사업자가 소비자로부터 거두어들이는 이익이 영(零)인지를 점검한다. 소매사업자의 이익은 식(3)과 같이 계산된다. 우선 실시간 소매요금을 적용받는 소비자에 대하여서는 소매시장이 경쟁적 균형 상태라면 그리고 소매사업자들의 거래비용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도매시장가격을 그대로 부과한다. 균일소매요금을 적용받는 소비자에 대해서는 가격 경쟁 모형인 Bertrand 경쟁 모형처럼 균일소매요금의 증감을 통하여
경쟁한다. 소매사업자의 이익이 영(零)이 아닌 경우 균일소매요금 $\left[\sum_{h} w_{h} D_{h}(\bar{p}, \bar{p})\right]
/\left[\sum_{h} D_{h}(\bar{p}, \bar{p})\right\rceil$에 따라서 조정한다. $\bar{p}$를 기준으로 재조정된
수요함수를 바탕으로 발전사업자의 이익과 소매사업자의 이익이 균형 상태에 이를 때까지 도매시장과 소매시장을 포괄하는 몇 차례의 반복 계산과정을 통하여
도매시장가격, 발전기의 기술 형태별 용량, 균일소매요금 등을 도출한다. 이후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 도매시장과 소매시장이 균형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시장가격, 수요, 소비자 잉여를 구한다.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의 시행에 따른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은 식(5)와 같다. 정부가 세금이나 보조금 등으로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할 때 사회 잉여(social surplus) 또는 총 잉여(total surplus)는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의 합이다. 수요함수가 식(1)과 같이 표현되므로 수요함수는 가격 축과 만나지 않아서 소비자 잉여는 무한대가 되어 정의될 수 없다. 따라서 소비자 잉여의 절댓값을 찾는 대신에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을 구하였다. 즉 실시간 소매요금제도가 도입되기 전의 소비자 잉여와 실시간 소매요금제도가 도입된 후의 소비자 잉여의 차이를 산정하여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의 도입 효과를 분석하였다. 즉,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은 식(1)에 의해서 표현되는 각 수요곡선을 가격 축에 대하여 적분하여 발생하는 소비자 잉여를 차감하여 구하였다(3).
여기에서 $\Delta CS$는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 $\hat P$은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가 도입되기 전 균일소매 요금, $\bar{p}$는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가 도입된 후 균일소매요 요금, $P_{h}$는 시간별 실시간 소매요금, $A_{h}$는 요금 $\hat P$에서 전력수요를 전력계통의
실제 관찰된 수요에 맞게 조정하는 매개 변수 등을 각각 표현한다.
배출량 제약조건 적용 전후의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은 3단계의 과정을 통하여 산출한다. 즉, ① 배출량 제약없이 기준 시나리오(<
표 3
>의 E0A0)를 기준으로
식(5)에 따라서 잉여의 변동량을 산정한다. ② 배출량 제약하에 기준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식(5)에 따라서 잉여의 변동량을 산정한다. ③ 배출량 제약조건이 소비자 잉여 변동량에 미치는 영향을 2단계 변동량에서 1단계 변동량을 차감하여 산정한다.
2.2 한국 전력시장의 입력 자료
실시간 시장가격제도가 발전기술의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모형의 입력 자료는 전력계통의 부하 분포, 시간별 수요의 가격탄력성, 발전기술별
비용 특성, 발전기술별 배출계수, 실시간 소매요금제도 참여율 등이다.
전력계통의 부하 분포는 시간별 전력수요를 내림차순으로 배열한 부하지속곡선(load duration curves; LDC)의 형식으로 표시하였으며 2020년의
시간별 전력수요 분포를 활용하였다. 2020년 2월 29일 24시의 자료는 다른 연도와 8760시간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제외하였고, 2020년의
첨두수요는 89,091MW, 총 수요는 535.40TWh였다.
Borenstein과 Holland는 미국의 경우 통상적으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단기적으로는 -0.1 정도 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자동계량장치, 지능형 전력기술 등 수요 반응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0.3 또는 -0.5 등으로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여 보면 단기 관점에서는 –0.025 ∼ -0.150 범위의 가격탄력성이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의 영향을 가늠하기에
적합한 범위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0.3 ∼ -0.5 범위의 수요의 가격탄력성도 가능할 수 있다(3). 이 논문에서도 Borenstein과 Holland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요의 가격탄력성 변화 범위를 -0.025 ∼ -0.500으로 설정하였다.
발전기술별 특성 자료는 <표 1
>과 같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발표한 한국 자료를 바탕으로 환율 1150원/$를 기준으로 환산하여
적용하였다(8).
Table 1. Costs and emission factors of candidate generators
Scenario
|
Fixed cost
(MWon/MW)
|
Fuel cost
(1000Won/MWh)
|
O&M cost
(1000Won/MWh)
|
Emission Factor
(tCO2-eq/MWh)
|
Base
|
2,480.55
|
10.73
|
21.21
|
0.1000
|
Mid
|
1,323.65
|
31.59
|
13.36
|
0.8870
|
Peak
|
963.70
|
66.96
|
9.67
|
0.3889
|
고정비는 할인율 4.5%, 수명 30년 (기저부하용 발전기: 40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자본회수계수 0.061392를 (기저부하용 발전기: 0.054343)
적용하여 연금화한 고정비용을 모형에 적용하였고, 배출계수는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2차 계획기간(2018년~2020년) 2단계
계획(변경)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다
(9). 배출계수는 온실가스 배출허용량 상한이라는 제약조건을 충족하는 균형 상태를 산출하는 데 사용된다. 변동비용을 고려하는 단기 균형과 고정비용을 고려하는
장기 균형을 동시에 고려하므로, 온실가스 배출량 제약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 기저부하용 발전기술(원자력)에 대해서는 <
표 2
>와 같은 기저부하용 발전기술의 전 주기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에 관한 다양한 수치를 반영하여 배출계수를 0.1000tCO2-eq/MWh로 설정하였다
(10).
Table 2. Life-cycle emission factors of base-load generators
Sources
|
Emission factors
(tCO2-eq/MWh)
|
Year
|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
0.0056 ∼ 0.0197
|
2016년
|
The UN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
0.0051 ∼ 0.0064
|
2021년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0.0037 ∼ 0.1100
|
2014년
|
World Information Service on Energy
|
0.0290 ∼ 0.1170
|
2017년
|
Mark Z. Jacobson
at Stanford University
|
0.0780 ∼ 0.1780
|
2019년
|
실시간 소매요금제도 참여 비율과 관련하여서는 실시간 소매요금제도에 반응하는 수요의 비율을 0.333, 0.666, 0.999로 각각 증가시켰다. 단,
소매요금에 포함되는 약 10원/kWh 안팎의 송배전요금은 모형에 포함하지 않았다.
2.3 온실가스 배출량 제약 적용 전의 장기 균형 결과
현실적으로 자유화된 전력시장에서도 모든 소비자가 실시간 소매요금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므로 실시간 시장참여 비율을 변화시키면서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가
소비자 잉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형의 시나리오는 <표 3
>과 같다. 여기에서 시나리오를 표시하는 기호 EnAm에서 n은 탄력성이 –0.025 ∼ -0.500의 범위에서 변화할 경우의 시나리오 지표를 나타내며,
m은 실시간 소매요금 참여율이 0.333∼0.999로 변할 경우의 시나리오 지표를 나타낸다.
Table 3. Representation of scenarios
Scenario
|
Elasticity
|
Share
|
Scenario
|
Elasticity
|
Share
|
E0A0
|
0.000
|
0.000
|
|
|
|
E1A1
|
-0.025
|
0.333
|
E4A1
|
-0.150
|
0.333
|
E1A2
|
-0.025
|
0.666
|
E4A2
|
-0.150
|
0.666
|
E1A3
|
-0.025
|
0.999
|
E4A3
|
-0.150
|
0.999
|
E2A1
|
-0.050
|
0.333
|
E5A1
|
-0.300
|
0.333
|
E2A2
|
-0.050
|
0.666
|
E5A2
|
-0.300
|
0.666
|
E2A3
|
-0.050
|
0.999
|
E5A3
|
-0.300
|
0.999
|
E3A1
|
-0.100
|
0.333
|
E6A1
|
-0.500
|
0.333
|
E3A2
|
-0.100
|
0.666
|
E6A2
|
-0.500
|
0.666
|
E3A3
|
-0.100
|
0.999
|
E6A3
|
-0.500
|
0.999
|
E0A0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0.000이고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에 참여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0.000인 경우로서 기준 사례에 해당한다. 기준 사례는
시장의 균형이 이루어졌다고 가정할 경우의 전원 구성이다. 따라서 현재 한국에서 관찰되는 발전기술 구성을 표시하는 것은 아니다.
2.3.1 장기 시장 균형에 대한 고찰
<표 4
>는 장기 시장 균형에서 시나리오별 발전 설비 용량, 균일소매요금, 시간별 실시간 소매요금을 내림 차순으로 재배열한 가격지속곡선(price duration
curves; PDC)의 주요 특성을 보여준다. E0A0의 경우 2020년도 첨두수요인 89,091MW를 공급하기 위해서 발전설비가 89,091MW가
필요하다. 즉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없는 상태에서는 발전 설비에 의해서만 시장 균형이 달성된다.
Table 4. Market equilibria
Scenario
|
Consumption
(MWh)
|
Electricity Bill
(1000Won)
|
Flat rates
(1000Won/MWh)
|
Generation capacities at equilibrium (MW)
|
Price duration curve
|
Base
|
Mid
|
Peak
|
Total
|
①
|
②
|
③
|
④
|
E0A0
|
535,400,665
|
27,771,610,144
|
51.87
|
61,116
|
12,788
|
15,187
|
89,091
|
E1A1
|
536,487,334
|
27,565,683,763
|
51.82
|
61,277
|
12,561
|
11,261
|
85,099
|
16,815
|
20
|
5.59
|
1.58
|
E1A2
|
537,450,812
|
27,406,927,175
|
51.69
|
61,431
|
12,308
|
8,333
|
82,072
|
7,959
|
84
|
8.04
|
1.52
|
E1A3
|
538,281,014
|
27,286,792,416
|
51.55
|
61,578
|
12,064
|
6,209
|
79,851
|
4,132
|
167
|
7.68
|
1.21
|
E2A1
|
537,488,871
|
27,424,612,959
|
51.72
|
61,433
|
12,293
|
8,613
|
82,339
|
9,050
|
72
|
3.90
|
0.77
|
E2A2
|
539,112,512
|
27,208,759,955
|
51.45
|
61,728
|
11,827
|
4,800
|
78,355
|
2,786
|
247
|
3.50
|
0.50
|
E2A3
|
540,514,361
|
27,057,145,281
|
51.27
|
62,016
|
11,371
|
2,320
|
75,707
|
1,335
|
403
|
2.92
|
0.37
|
E3A1
|
539,289,709
|
27,245,618,691
|
51.50
|
61,735
|
11,820
|
5,244
|
78,799
|
3,648
|
219
|
1.82
|
0.27
|
E3A2
|
542,127,210
|
26,970,759,831
|
51.18
|
62,312
|
10,913
|
718
|
73,943
|
975
|
505
|
1.84
|
0.27
|
E3A3
|
543,936,847
|
26,769,452,144
|
50.89
|
62,868
|
8,159
|
-
|
71,027
|
492
|
1363
|
1.85
|
0.28
|
E4A1
|
541,004,987
|
27,131,243,090
|
51.35
|
62,036
|
11,362
|
3,067
|
76,465
|
2,069
|
349
|
1.07
|
0.14
|
E4A2
|
544,427,942
|
26,808,336,284
|
50.93
|
62,890
|
8,365
|
-
|
71,255
|
552
|
1320
|
1.08
|
0.14
|
E4A3
|
546,258,112
|
26,587,902,087
|
50.57
|
63,702
|
4,715
|
-
|
68,417
|
295
|
2106
|
1.09
|
0.14
|
E5A1
|
545,987,659
|
26,936,050,933
|
51.07
|
62,952
|
9,094
|
-
|
72,046
|
882
|
1152
|
0.46
|
0.05
|
E5A2
|
549,708,144
|
26,536,565,818
|
50.39
|
64,601
|
2,259
|
-
|
66,860
|
241
|
2621
|
0.47
|
0.05
|
E5A3
|
550,308,963
|
26,271,885,152
|
49.86
|
64,506
|
-
|
-
|
64,506
|
146
|
5959
|
0.47
|
0.05
|
E6A1
|
551,500,159
|
26,821,036,577
|
50.71
|
64,186
|
4,770
|
-
|
68,956
|
491
|
1994
|
0.27
|
0.03
|
E6A2
|
552,719,898
|
26,336,049,199
|
49.75
|
64,411
|
-
|
-
|
64,411
|
146
|
6357
|
0.27
|
0.03
|
E6A3
|
549,432,650
|
26,056,115,557
|
49.10
|
63,111
|
-
|
-
|
63,111
|
98
|
7765
|
0.28
|
0.03
|
① Peak price(1000Won/MWh) ②Hours at peak load ③Bill share for highest 10 hours(%)
④Bill share for the highest 1 hour(%)
|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는 실시간 시장가격에 따라서 수요가 조절되어 시장 균형이 달성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즉 시장 균형이 발전 설비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수요 반응 때문에 달성된다. 러너 지수(Lerner Index)와 가격탄력성의 관계인 (가격 – 한계비용)/가격 = 1/(-가격탄력성)을
통하여 가격탄력성이 낮은 경우 가격이 상승하는데 시나리오 간의 비교를 통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탄력성이 높아지고, 실시간 시장참여율이 늘어남에
따라서 시장 균형 상태에서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점차 낮아진다.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에 의해서 주로 첨두수요 시간대에 전력수요가 반응하여 첨두 수요가
삭감되므로 종국적으로 첨두수요용 발전기에 대한 소요가 줄어든다. <
표 4>는 가격탄력성이 –0.150 ∼–0.500인 경우 첨두수요용 발전기에 대한 필요 용량이 E4A1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0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Fig. 1. Price duration curves (Unit: 1000Won/MWh)
Fig. 2. Load duration curves (Unit: MW)
또한, 중간부하용 발전설비 용량도 조금씩 줄어들면서 기저부하용 발전설비 용량은 증가함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 참여율이 높고
가격탄력성이 높은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됨을 관찰할 수 있다.
가격지속곡선 상 상위 15시간을 표시하는 <그림 1>은 수요 수준이 첨두부하에 가까울 경우 각 시나리오간에 시간별 소매요금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을
보여준다.
<표 4>에서 E1A1의 경우 첨두시간에 실시간 소매요금은 첨두부하용 발전기 변동비인 76.64천원/MWh의 약 230배인 16,815천원/MWh지만 E6A3의
경우 첨두시간에 실시간 소매요금은 98천원/MWh로 두 경우 모두 실시간 소매요금이 첨두부하용 발전기의 변동비보다는 비싸나 두 가지 시나리오간에는
약 170배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 반면 하위 시간의 경우에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서 기저발전용 발전기의 변동비인 31.94천원/MWh로 실시간
소매요금이 결정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의해서 수요가 줄어들어 첨두수요가 시현되는 시간은 E1A1의 경우 연간 20시간이지만 E6A3의 경우 연간 7,765시간으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고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 참여율이 높은 경우에는 수요의 가격 반응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첨두수요가 지속되는 시간이 늘어남을 알 수
있다. E1A1의 경우 첨두수요가 지속되는 20시간 동안 첨두수요용 발전기는 연간 고정비를 회수하는 반면 기저부하용 발전기는 7,765시간에 걸쳐서
연간 고정비를 회수한다.
<그림 2>에서 실시간시장 참여율이 높고, 가격탄력성이 높은 경우에 E0A0과 비교하면 첨두수요 기간에는 수요가 줄어들고 비첨두기간에는 수요가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즉 발전 설비 만에 의해서 시장균형이 달성되었던 기간에 수요에 의한 시장 균형 기여분이 증가하면서 전력시스템 전체의 수요가 줄어들었고,
실시간 소매요금이 낮아짐에 따라서 비첨두수요 기간에는 추가적인 수요가 유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2.3.2 소비자 잉여의 변동에 대한 고찰
<표 5>는 실시간 시장가격 제도의 도입에 따른 소비자 잉여의 변화를 보여준다. E0A0의 경우 전체 소비자가 지급하는 전기요금은 27,771,610,144천원이다.
E6A3의 경우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은 E0A0의 전기요금 대비 7.12% 정도 증가하였다.
Table 5. Changes in consumer surplus (Unit: 1000Won)
Scenario
|
Change in total consumer surplus(CS)
|
Change in CS
for flat rates
|
Change in CS
for real-time rates
|
② ÷ ①
|
Incremental surplus
|
Incremental externality
|
Surplus
|
Share w.r.t. bill
|
Surplus
|
per-customer①
|
Surplus
|
per-customer②
|
E1A1
|
210,956,625
|
0.76%
|
17,855,827
|
268
|
193,100,798
|
5,799
|
21.66
|
193,100,798
|
17,855,827
|
E1A2
|
371,968,981
|
1.34%
|
32,189,686
|
964
|
339,779,295
|
5,102
|
5.29
|
160,975,119
|
37,237
|
E1A3
|
492,474,484
|
1.77%
|
171,341
|
1,713
|
492,303,143
|
4,928
|
2.88
|
132,007,738
|
-11,502,235
|
E2A1
|
359,063,372
|
1.29%
|
53,570,713
|
803
|
305,492,659
|
9,174
|
11.42
|
305,492,659
|
53,570,713
|
E2A2
|
579,959,049
|
2.09%
|
75,121,252
|
2,249
|
504,837,797
|
7,580
|
3.37
|
225,673,700
|
-4,778,023
|
E2A3
|
735,029,162
|
2.65%
|
321,334
|
3,213
|
734,707,828
|
7,354
|
2.29
|
170,006,271
|
-14,936,158
|
E3A1
|
562,610,398
|
2.03%
|
132,178,780
|
1,982
|
430,431,619
|
12,926
|
6.52
|
430,431,619
|
132,178,780
|
E3A2
|
848,550,701
|
3.06%
|
123,470,909
|
3,697
|
725,079,792
|
10,887
|
2.95
|
296,549,591
|
-10,609,288
|
E3A3
|
1,056,255,119
|
3.80%
|
525,192
|
5,252
|
1,055,729,927
|
10,568
|
2.01
|
228,808,740
|
-21,104,322
|
E4A1
|
706,229,857
|
2.54%
|
185,838,529
|
2,786
|
520,391,328
|
15,627
|
5.61
|
520,391,328
|
185,838,529
|
E4A2
|
1,046,197,348
|
3.77%
|
168,324,464
|
5,040
|
877,872,884
|
13,181
|
2.62
|
346,156,487
|
-6,188,996
|
E4A3
|
1,273,018,505
|
4.58%
|
697,342
|
6,973
|
1,272,321,163
|
12,736
|
1.83
|
256,286,556
|
-29,465,399
|
E5A1
|
1,012,129,594
|
3.64%
|
286,355,188
|
4,293
|
725,774,405
|
21,795
|
5.08
|
725,774,405
|
286,355,188
|
E5A2
|
1,431,684,680
|
5.16%
|
265,806,219
|
7,958
|
1,165,878,461
|
17,506
|
2.20
|
439,976,295
|
-20,421,209
|
E5A3
|
1,693,368,574
|
6.10%
|
1,082,518
|
10,825
|
1,692,286,056
|
16,940
|
1.56
|
299,084,960
|
-37,401,065
|
E6A1
|
1,292,645,657
|
4.65%
|
416,592,499
|
6,246
|
876,053,158
|
26,308
|
4.21
|
876,053,158
|
416,592,499
|
E6A2
|
1,758,262,319
|
6.33%
|
383,061,400
|
11,469
|
1,375,200,919
|
20,649
|
1.80
|
479,616,498
|
-13,999,836
|
E6A3
|
1,978,017,086
|
7.12%
|
1,503,407
|
15,034
|
1,976,513,679
|
19,785
|
1.32
|
276,923,384
|
-57,168,617
|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증가하면서 균일소매 요금을 적용받는 개별 소비자(전체 수요의 0.001%를 차지하는 가상의 소비자)에 대한 소비자 잉여 변동량과
실시간 소매요금을 적용받는 개별 소비자에 대한 소비자 잉여 변동량은 같이 증가한다. 이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증가하면서 러너 지수(Lerner Index)와
가격탄력성의 관계를 통하여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적용된다고 할 때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 참여율이 증가하면서 균일 소매요금제도에 여전히 잔류하고 있는 개별 소비자에
대한 소비자 잉여 변동량은 증가하지만,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를 적용받고 있었던 개별 소비자에 대한 소비자 잉여 변동량은 감소한다.
한편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가 시행되는 경우 균일 소매요금 제도에 잔류하는 개별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균일
소매요금 제도를 적용받는 소비자 집단 전체에 대한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 외부성은 양수 또는 음수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증가하고,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 참여율이 증가하면서 총 소비량이 증가한다. 이는 균일소매 요금이 감소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편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
적용을 받는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과 균일요금 제도 적용을 받는 소비자 잉여 변동량을 살펴보면 실시간 소매요금 제도 적용을 받는 소비자 잉여의 변동량이
약 1.3∼22배까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