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DongKwan Kim)
1iD
정선호
(Sun-Ho Jeong)
2iD
위영민
(Young-Min Wi)
†iD
-
(School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Korea Univerity, Korea.)
-
(Demand Response Market Team, Korea Power Exchange, Korea.)
Copyright © The Korean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KIEE)
Key words
Demand Response, Reliability Demand Response, Planning Demand Response Program, Monte-Carlo Simulation, Distributed Energy Resources
1. 서 론
전력계통의 운영에 있어 수급균형을 유지하는 수단은 공급측 기반과 수요측 기반의 조절 두 가지가 있다. 과거 전력계통 운영은 공급측인 발전단 기반으로
수급균형 유지하였으나, 최근에는 발전설비 투자 환경의 변화와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전력시장 고도화로 인해 수요관리와 같은 수요측 기반의 수급균형 방법이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수요측 기반의 수급균형 방안의 경우, ESS(Energy Storage System),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전력효율향상과
같은 새로운 자원의 등장과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요자원의 활용은 계통운영에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요예측의 오차 또는 갑작스러운 전력설비의 고장에 따라 예비력이 부족한
경우, 수요감축을 통해 수급균형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즉, 수요자원을 운영예비력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1). 연간 최대전력수요 발생 예상 시에는, 첨두부하 감축(2)을 통해 예비력 확보 및 신규설비 투자 유예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요자원이 발전설비와 같이 전력도매시장에서 발전기와 같이 입찰하여 계통한계가격을
낮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에 따라 수요감축뿐만 아니라 수요증대 자원으로도 활용된다.
전력시장운영규칙(2022년 5월 개정)에 따르면, 수요자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계통의 예비력 부족에 대응하는
신뢰성DR, 전력가격 하락을 위한 경제성DR, 연간 최대전력수요 감축을 위한 피크수요DR, 탈탄소정책을 위해 석탄발전기의 발전량을 대체하여 발령하는
미세먼지DR, 제주도에서만 운영하며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플러스DR이 있다. 하지만 플러스DR을 제외하면 수요자원의 활용은 육지계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신뢰성DR의 발령기준은 육지계통의 계통위기상황에 한정되어있으며, 특히, 신뢰성DR 같은 경우 제주계통만의 예비력부족 또는 계통위기상황에 대해 제주지역
내 수요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계통은 육지계통과 달리 높은 재생에너지 보급률과 낮은 산업 부하로 인해 24시간 전력수요패턴이 육지와
다르며, 그에 따라 하루 중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제주계통 수급을 위한 수요자원시장을 독립적으로 신설할 경우, 제주 전력수급 운영을 위해 제주의 수요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제주계통의
신뢰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수요자원과 관련된 기존 연구 중 수요자원 운영 스케줄링 기법에 대한 연구가 존재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3), (4)와 같이 비용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거나, (5)와 같이 피크수요 감축을 목적으로 한다. 스케줄링 기법 관련 주제 외 수요자원 용량 산정 방안에 대한 연구로는 포트폴리오 기법을 활용한 연구(6-7)가 진행된 바 있다.
본 논문에서는 제주 내 독립적인 수요자원운영을 위해 수요자원시장을 설계할 경우, 신뢰성DR의 운영기준 중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와 자원 가용시간 산정
방안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의 경우, 몬테카를로 기법을 활용하여 산정하는 모델을 제안하며, 가용시간 산정의 경우 BTM(Behind-
the-Meter)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고려하여 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또한, 제주계통의 사례를 분석하여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 및 수요자원
가용시간을 산정한다.
2. 몬테카를로 기법을 활용한 수요관리 적용시간
산정 절차
제주 신뢰성DR의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를 설계하기 위해 동일한 조건하에서 육지계통과 수요관리 적용량 및 적용시간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비교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수요관리 적용량 또는 적용시간을 산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선행연구(8)의 방법론을 일부 차용 및 발전시켜 이용한다. 본 방법론에서는 수요자원의 감축을 모의하기 위해 과거 최대전력수요 발생일의 전력수요 패턴을 이용하여
24시간 전력수요 패턴을 생성한다. 발생한 전력수요 패턴에서 최대전력수요를 목표수요까지 감축하기 위한 수요자원의 감축량 및 감축시간을 계산한다. 이때,
최대전력수요 발생 실적이 평일에 발생하므로, 공휴일 및 주말은 모의 대상에서 제외한다. 위와 같은 과정을 수차례 모의를 진행하여 수요관리 필요량 및
적용시간을 산정한다. 또한, 육지계통과 제주계통을 비교하기 위한 방법론이므로 모든 계산과정은 육지계통과 제주계통을 구분하여 진행한다. 그림 1은 제안된 알고리즘의 순서도이다.
2.1 주간 최대전력수요의 평균 및 분산 산출
연간 수요관리 적용 시간 산정을 위해서 제안된 알고리즘에서는 첫 번째로 분석대상 기간 내 일일 최대전력수요 실적의 주간 평균 및 표준편차를 계산한다.
이때, 주간 평균 및 표준편차 계산은 계절별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이는 전력수요의 수준이 비슷한 시기를 묶어 계산의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함이다.
분석대상 기간이 1년을 넘는 경우 주간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기가 매해 다르므로, 각 기간의 주간 평균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하여 분석한다. 그 후 분석대상의
계절마다 주별 최대전력수요 평균 및 표준편차를 계산한다. 이때, 모든 전력수요 실적은 연간 최대전력수요값으로 정규화한 값을 이용한다.
그림. 1. 연간 수요관리 적용시간 산정 알고리즘
Fig. 1. Flowchart of load curtailment simulation model
2.2 일일 최대전력수요 예측
주간 평균 및 표준편차 실적값을 이용해 일일 최대전력수요값을 만든다. 이때, 각 최대전력수요 실적은 정규분포를 따른다 가정하여 식(1)을 통해 모의한다.
여기서, $P_{D,\:Peak}^{p.u.}$는 일일 최대전력수요를, $\mu^{p.u.}$는 주별 최대전력수요 평균을, $\sigma^{p.u.}$는
주별 최대전력수요의 표준편차를, $\varphi$는 평균이 0, 표준편차가 1인 정규분포를 따르는 난수를 의미한다. 이때, $P_{D,\:Peak}^{p.u.}$,
$\mu^{p.u.}$와 $\sigma^{p.u.}$는 p.u.값을 이용한다.
임의의 한 주의 일일 최대전력수요 발생 일수는 모의 연도의 주별 평일 수를 무작위로 할당하여 발생시킨다.
2.3 1시간 단위 일일 전력수요 대표패턴 산정
일일 최대전력수요를 이용해 1시간 단위 24시간 전력수요 패턴을 모의하기 위해 일일 전력수요 대표패턴을 산정한다. 총 분석대상 기간 내 특정일의 시간대별
전력수요 평균값을 이용한다. 이때,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수요자원이 활용되므로, 본 연구는 대표패턴 산정에 이용하는 대표일은 일일 최대전력수요
실적이 높은 날을 선택한다. 본 방법론에서는 총 5개년도의 분석기간을 대상으로 계산을 진행, 계절마다 전력수요가 높은 3개일을 선택한다. 즉, 계절마다
총 15일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평균값을 계산해 대표패턴으로 산정한다.
2.4 24시간 전력수요 패턴 생성 및 수요관리 여부 확인
2.2에서 계산한 일일 최대전력수요 모의값과 2.3에서 산정한 대표패턴을 활용하여 24시간 전력수요 패턴을 생성한다. 이때, 2.2는 각 연도의 연간
최대전력수요로 정규화된 값이며, 2.3은 일일 최대전력수요값으로 정규화한 실적을 이용한다. 이때, 2.2의 모의값과 2.3의 대표패턴을 곱하면, 연간
최대전력수요 값으로 정규화한 값의 형태로 결과가 나타난다. 해당 값에 모의 연도의 연간 최대전력수요 값(예측값)을 이용하여 반정규화해 수요관리량 모의값을
산정한다.
그림 2는 전력수요 패턴 생성 및 수요관리 적용예시를 보여준다. 그림 2에서 굵은 실선은 목표수요를 의미하며, 표시된 영역은 목표수요를 초과한 결과값이다. 예시는 총 4일을 계산한 결과로, 모의한 일일전력수요 값과 24시간
전력수요 대표패턴의 곱으로 계산한 결과이다. 표시된 영역만큼 수요관리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며, 1년 모의 결과의 합산으로 연간 수요관리량을 계산한다.
또한, 각 계통의 수요관리 시간 합산을 비교하여 수요관리 적용시간을 산정한다.
그림. 2. 2020년 제주계통 24시간 전력수요 모의 예시
Fig. 2. Simulation example over the 24-h horizon in case Jeju-2020
2.5 몬테카를로 기법을 활용하여 최종 수요관리량 및 적용시간 산정
몬테카를로 기법을 활용하기 위해 2.1부터 2.4까지의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반복하는 모의 횟수만큼 연간 수요관리량과 수요관리 적용시간의 결과를
가지게 되며, 이들의 평균값을 이용하여 최종 수요관리량 및 적용시간을 산정한다. 이때, 모의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함수값에 근사할 수 있다.
3. BTM을 고려한 수요자원 가용시간 산정
앞서 그림 2와 그림 3의 계통별 대표패턴을 보면, 계통별로 전력수요 패턴이 상이하다. 특히 하계기간의 경우, 눈여겨볼 점은, 하계기간의 12시~13시 사이 실적이다. 그림 3은 하계기간 계통별 전력수요 대표패턴 예시이다.
그림. 3. 하계기간 계통별 전력수요 대표패턴 비교
Fig. 3. Demand of each grid over 24-h horizon
그림 3은 2020년 육지계통과 제주계통의 최대전력수요 발생일 시간대별 전력수요 실적 그래프이다. 각 계통을 비교하면, 전력수요의 형태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계통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수요자원시장을 만들 때, 제주 전력수요 특징에 맞게 설계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주는 변동성 자원이 육지와 비교해 상당히 큰 발전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9)에 따르면, 2019년 발전원별 발전비중은 표 1과 같다.
표 1. 계통별 연료원별 발전비중 비교
Table 1. Percent of generation of each grid by fuel source
구분
|
육지
|
제주
|
원자력
|
26%
|
-
|
석탄
|
40%
|
-
|
유류
|
0.63%
|
33%
|
연계선
|
-
|
32%
|
신재생
|
6%
|
19%
|
LNG
|
26%
|
17%
|
기타
|
1.01%
|
-
|
표 1에 따르면, 제주계통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육지에 비해 3배가량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전력거래소의 실시간 발전량
취득 범위를 벗어나는 발전기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발전량은 실제 전력수요에 왜곡을 발생시킬 수 있어 계통별 전력수요 대표패턴에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제주는 산업용 전력판매량 실적 비중이 높은 육지와 비교해 판매전력량의 계약종이 일반용과 농업용에 치중되어 있다. 전력통계월보(10)에 따르면, 제주의 전력판매량 비중은 표 2와 같다.
표 2. 2022년 1월 계통별 계약종별 전력판매량 비중
Table 2. Share of demand of each grid by type
(단위: %)
계약종
|
주택
|
일반
|
교육
|
산업
|
농사
|
가로등
|
심야
|
육지
|
14.2
|
23.0
|
2.0
|
52.8
|
4.1
|
0.7
|
3.3
|
제주
|
16.4
|
38.4
|
2.4
|
10.4
|
28.9
|
0.9
|
2.6
|
전력사용고객의 종류에 따른 분포가 다른 점은 수요 패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특히, 산업용 부하의 경우 출근 시간부터 퇴근 시간까지 전력사용량이
높지만, 호텔과 같은 숙박업 관련 부하의 경우, 관광을 떠나기 전 오전 시간대 또는 관광을 마친 저녁 시간대에 부하가 집중된다. 제주의 경우 관광업
관련 부하가 높다는 점에서 계약종별 전력판매량 비중이 다른 것은 제주계통의 전력수요 패턴이 육지계통과 전력수요 패턴과 차이를 만드는 요인이다. 따라서
제주계통 내 독립적인 신뢰성DR 설계 시, 수요자원의 가용시간을 제주계통에 맞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본 장에서는 각 계통의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
발생 시간대를 분석하여 제주계통의 가용시간을 설계하려 한다.
본 연구에서 이용하는 데이터는 전력거래소에서 취득한 1시간 단위 전력수요 데이터를 이용한다. 이때, 전력거래소는 PPA 계약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데이터를 취득할 수 없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계량되지 않는 데이터로, 갑작스러운 날씨의 변화 등을 원인으로 발전량이 급감하는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BTM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고려하기 위해서, 전력수요 실적에 BTM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상값을 더해야 한다.
이때, 제주계통의 경우 지리적으로 섬의 크기가 크지 않으므로 제주 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시간대별 이용률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상값을 식(2)와 같이 산정한다.
여기서, $P_{t}$는 BTM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고려한 1시간 단위 전력수요 실적을, $P_{dem {and},\:t}$는 수요자원 적용 이전
1시간 단위 전력수요 실적을, $P_{Renew,\:t}$는 전력도매시장에서 발전량을 판매하는 재생에너지의 1시간 단위 발전량을, $C_{BTM}$은
BTM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C_{Market}$은 전력도매시장에서 전력을 판매하는 재생에너지의 설비용량을 의미한다.
최종적으로 수요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준인 목표수요 이상의 실적을 보인 시간대별 횟수를 집계한다. 집계 결과, 많은 횟수를 보이는 시간대는 발전기
탈락과 같은 외란이 발생한 경우, 예비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이므로 가용시간 설계에 참고한다.
4. 사례 연구
본 장에서는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제주계통과 육지계통의 전력수요 패턴 분석을 통해 제주지역 수요자원 독립운영 시 신뢰성DR 프로그램의
운영기준을 계산한다. 이때, 계산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력수요 실적은 수요관리 전 전력수요 실적을 이용한다.
다만, 본 사례연구에서는 봄철과 가을철 전력수요 실적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지 않는다. 본래 신뢰성DR의 수요관리 모의를 위해서는 1년 전체 기간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1년 전체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경우, 불필요한 계산과정이 많다. 실제로 본 사례 연구에서 설정한
목표수요인 연간 최대전력수요의 95% 수준 이상이 발생한 실적은 동하계기간에 밀집되어 있으며, 그 외 기간에는 실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본 사례연구에서는 연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하는 계절인 동하계 기간만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다.
4.1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 산정 사례 연구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 산정을 위해 본 절에서는 총 6개의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6개의 시나리오는 각각 2010년~2014년
데이터(총 분석대상 기간)를 기반으로 2015년(모의연도)을 모의하는 시나리오부터 순차적으로 2015년~2019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을 모의하는
시나리오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주간 최대전력수요 평균 및 표준편차 계산은 각 연도의 최대전력수요로 정규화한 값을 이용한다. 또한, 주간 최대전력수요
평균값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한 뒤 분석을 진행한다.
그림 4와 그림 5는 동하계 기간 계통별 전력수요 대표패턴 예시이다. 대표패턴은 동계, 하계 일일 최대전력수요 상위 5일을 선별, 일일 최대전력수요 값으로 정규화한
값의 평균으로 계산한다. 분석 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그림. 4. 계통별 하계 전력수요 대표패턴
Fig. 4. Representative load curves of summer season
그림. 5. 계통별 동계 전력수요 대표패턴
Fig. 5. Representative load curves of winter season
그림 4, 그림 5을 통해 각 계통의 계절별 대표패턴이 상이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통계 대표패턴의 경우, 육지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의 전력수요를 보인다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그림 4와 그림 5의 그래프들에서 1p.u. 값이 없는 원인은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간대가 계절별, 계통별로 다르기에 시간대별 평균값을 계산하면 1보다 작은 값이 계산되기
때문이다.
그림 6부터 그림 9까지는 시나리오별 동하계기간 주간 평균 산출 결과이다. 그림 6과 그림 7을 통해 하계기간 육지와 제주계통 모두 평균값에 일정한 경향성을 발견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림 8과 그림 9의 1주차를 보면, 동계기간 두 계통 모두 주간 평균값이 하락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연간 최대전력수요로 정규화한 값이므로, 두 계통 모두 해가 갈수록
연간 전력수요가 하계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6. 모의 연도별 제주계통 하계 주간 평균값
Fig. 6. Average weekly peak demand of Jeju grid in summer season
그림. 7. 모의 연도별 육지계통 하계 주간 평균값
Fig. 7. Average weekly peak demand of Mainland grid in summer season
그림. 8. 모의 연도별 제주계통 동계 주간 평균값
Fig. 8. Average weekly peak demand of Jeju grid in winter season
그림. 9. 모의 연도별 육지계통 동계 주간 평균값
Fig. 9. Average weekly peak demand of Mainland grid in winter season
그림 10부터 그림 13까지는 계통별 동하계기간 주간 표준편차 분석 결과이다.
그림. 10. 모의 연도별 제주계통 하계 주간 표준편차
Fig. 10. Standard deviation of weekly peak demand of Jeju grid in summer season
그림. 11. 모의 연도별 육지계통 하계 주간 표준편차
Fig. 11. Standard deviation of weekly peak demand of Mainland grid in summer season
그림. 12. 모의 연도별 제주계통 동계 주간 표준편차
Fig. 12. Standard deviation of weekly peak demand of Jeju grid in winter season
그림. 13. 모의 연도별 육지계통 동계 주간 표준편차
Fig. 13. Standard deviation of weekly peak demand of Mainland grid in winter season
그림 10과 그림 11을 통해 육지계통과 제주계통 모두 하계기간의 표준편차의 경우 대체로 연도별 분석 결과 분포가 밀집된 형태인 것을 확인했다. 반면, 그림 12와 그림 13을 통해 육지계통과 제주계통 모두 동계기간의 분포가 큰 편임을 확인했다. 또한, 동계기간 주간 표준편차 계산 결과가 하계기간 주간 표준편차 계산 결과보다
상대적으로 작게 계산되었다.
위 과정을 통해 계산한 주간 평균 및 표준편차를 통해 일일 최대전력수요 모의값(p.u.)를 발생시킨다. 이때, 발생시키는 횟수는 모의연도의 주간 평일
수를 무작위로 배열한 결과를 따른다. 표 3은 그 예시이다.
표 3의 1주차는 주간 최대전력수요 평균값이 가장 큰 주차를 의미하며, 14주차까지 평균값을 기준삼아 내림차순으로 정렬된 상태이다. 모의 과정에서는 특정
주차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해 동일 주차에 해당하는 평일 수만큼 24시간 전력수요 패턴을 생성한다. 이때, 평일 수가 1 이하인 주는 가장 마지막
주의 평일 수로 고정하여 계산을 진행했다.
계절별 대표패턴, 연도별 주간 평균 및 표준편차 산출 결과 및 모의 연도의 각 주차의 평일 수를 활용해 24시간 전력수요 패턴을 모의한다. 이때,
목표수요는 모의연도의 연간 최대전력수요의 95% 수준으로 설정했다. 해당 목표수요 수준은 EPCT를 고려한 이전 연구(11)를 인용했다.
표 3. 2020년 동계 모의 주간 평일 수 재배열 과정 예시
Table 3. Random arrangement example of 2020 winter case
구분
|
재배열 전
|
재배열 후
|
1주차
|
5
|
4
|
2주차
|
5
|
5
|
3주차
|
5
|
5
|
4주차
|
5
|
5
|
5주차
|
5
|
5
|
6주차
|
5
|
4
|
7주차
|
5
|
5
|
8주차
|
5
|
5
|
9주차
|
5
|
3
|
10주차
|
4
|
5
|
11주차
|
4
|
5
|
12주차
|
4
|
5
|
13주차
|
3
|
4
|
14주차
|
0
|
0
|
본 사례연구에서는 수요관리량 총합 및 수요관리 적용시간의 총합을 계산하는 모의 과정을 총 10,000회 진행한다. 표 4는 제주계통의 최종 모의 결과이다.
표 4. 제주계통 연간 수요관리량 및 적용시간 모의 결과
Table 4. Load curtail simulation result of Jeju grid
모의연도
|
총 발령시간
(단위: h)
|
발령일수
(단위: 일)
|
수요관리량
(단위: kWh)
|
2015
|
90.42
|
19.09
|
2,212,332.43
|
2016
|
74.84
|
18.86
|
1,724,794.56
|
2017
|
74.48
|
17.41
|
2,017,521.03
|
2018
|
68.41
|
15.44
|
1,820,272.74
|
2019
|
65.87
|
14.44
|
1,825,402.23
|
2020
|
66.74
|
15.39
|
1,608,199.36
|
표 5는 육지계통의 최종 모의 결과이다.
표 5. 육지계통 연간 수요관리량 및 적용시간 모의 결과
Table 5. Load curtail simulation result of Mainland grid
모의연도
|
총 발령시간
(단위: h)
|
발령일수
(단위: 일)
|
수요관리량
(단위: MWh)
|
2015
|
93.11
|
23.22
|
141,353.03
|
2016
|
74.11
|
19.58
|
113,277.68
|
2017
|
76.10
|
19.13
|
136,856.20
|
2018
|
68.26
|
17.37
|
116,068.05
|
2019
|
68.84
|
16.19
|
126,588.06
|
2020
|
56.83
|
13.42
|
113,653.62
|
표 4와 표 5를 통해, 2020년 모의를 제외하면 제주계통과 육지계통의 연간 수요자원 발령시간은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본 사례 연구에서는
제주계통의 독립적인 신뢰성DR 설계 시 연간 총 감축가능 시간 한도는 현행과 동일한 60시간으로 제안한다. 제주계통의 2020년 모의 결과가 육지계통
모의 결과와 총 발령시간에서 차이가 나는 원인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지만, 제주계통 내 재생에너지의 확대와 같이 계통 환경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4.2 수요자원 가용시간 산정 사례 연구
본 절에서는 제주계통의 전력수요 실적에서 목표수요 이상의 전력수요 발생 횟수를 집계하고, 육지계통과의 비교를 통해 제주계통 내 수요자원의 가용시간을
제안한다. 분석 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 실적으로 한정하며, 목표수요는 4.1절의 사례 연구와 동일하게 연간 최대전력수요의 95%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때, 집계되는 전력수요 실적은 BTM 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소의의 발전량을 고려한 경우와 고려하지 않는 경우 모두를 분석한다. 제주계통의
BTM 설비 중 확인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자료는 PPA 계약 설비가 유일하여 PPA 계약 재생에너지 설비용량만 고려하여 계산한다. 제주계통의 PPA
계약 발전소의 발전량 추산에 이용되는 설비용량 비중값은 표 6과 같이 나타난다.
표 6. 제주계통 내 PPA 계약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비율
Table 6. Share of PPA capacity in 2018-2020
연도
|
2018
|
2019
|
2020
|
풍력
|
0.03%
|
0.03%
|
0.03%
|
태양광
|
9.8%
|
12.5%
|
40.6%
|
표 7. 시간대별 목표 수요 초과 전력수요 발생 횟수 집계 결과
Table 7. Hourly measured the number of electricity load exceeded reference demand
of each grid
구분
|
제주
|
육지
|
~9시
|
0
|
0
|
9시~10시
|
2
|
5
|
10시~11시
|
5
|
7
|
11시~12시
|
10
|
11
|
12시~13시
|
6
|
1
|
13시~14시
|
14
|
15
|
14시~15시
|
18
|
20
|
15시~16시
|
17
|
20
|
16시~17시
|
23
|
27
|
17시~18시
|
34
|
21
|
18시~19시
|
32
|
8
|
19시~20시
|
31
|
3
|
20시~21시
|
14
|
0
|
21시~
|
0
|
0
|
표 6의 값을 보면, 풍력발전설비의 경우 PPA 계약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가 거의 없으며, 실제 용량 또한 1MW를 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본
사례 연구에서는 풍력 PPA 발전량은 무시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표 7은 목표수요를 초과하는 전력수요 발생 시간대 집계 결과를 보여준다.
표 7에 따르면, 제주계통의 경우, 육지계통과 달리 하계기간 12시~13시 사이와 20시~21시에 목표수요를 초과하는 실적이 집계된 경우가 많았고,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가 가용시간에 포함되어야 계통 외란 등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예비력 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 8은 BTM 발전량을 고려한 집계 결과를 보여준다.
표 8. 제주계통 시간대별 목표 수요 초과 전력수요 발생 횟수 집계 결과
Table 8. Hourly measured the number of electricity load exceeded reference demand
of Jeju grid
구분
|
BTM 미고려
|
BTM 고려
|
~9시
|
0
|
0
|
9시~10시
|
2
|
1
|
10시~11시
|
5
|
7
|
11시~12시
|
10
|
12
|
12시~13시
|
6
|
12
|
13시~14시
|
14
|
23
|
14시~15시
|
18
|
25
|
15시~16시
|
17
|
22
|
16시~17시
|
23
|
24
|
17시~18시
|
34
|
28
|
18시~19시
|
32
|
27
|
19시~20시
|
31
|
19
|
20시~21시
|
14
|
7
|
21시~
|
0
|
0
|
표 8에 따르면, BTM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고려하는 경우 10시~17시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목표수요를 초과하는 전력수요 발생 횟수가 BTM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BTM을 고려하여 실제 수요를 복원할 때 태양광 출력이 높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시간대의 경우 정규화 과정에서 증가한 연간 최대전력수요로 인해 목표 수요 초과 전력수요 발생
횟수가 오히려 감소한다. 해당 시간대는 횟수가 증가한 시간대와 비교해 태양광 출력이 비교적 낮은 시간대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본 사례 연구에서는 목표 수요 초과 전력수요 발생 횟수가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대인 10시~21시를 제주계통 신뢰성DR의
가용시간으로 제안한다. 수요자원의 가용시간은 수요자원의 기본정산금과 관계되어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가용시간의 총합이 육지계통과
다르게 설계하는 경우 육지계통의 수요자원과 기본정산금을 달리 받게 되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가용시간을 10시~21시로 설계하게
된다면, 육지계통에 비해 1시간 더 많은 가용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계통별로 기본정산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해 기본정산금
설계가 추가로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BTM 재생에너지 설비가 계통에 병입되는 경우, 전력수요 곡선의 형태가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 각
계통의 전력수요 곡선 특성이 변화할 경우, 본 연구에서 검토한 바와 같이 수요자원시장의 적정 가용시간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연구 및 수정할 필요가
있다.
5. 결 론
전력거래소는 제주만의 전력수급비상상황에서 독자적인 수요자원 운용을 위해 제주계통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제주계통의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설계할 때 육지와 다른 제주계통의 전력수요 패턴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몬테카를로 기법을 활용한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 산정 기법과
BTM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고려해 수요자원의 가용시간을 산정하는 방법론을 제안했으며, 실제 제주계통의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뢰성DR의
연간 총 감축시간 한도는 현행과 동일하게, 가용시간의 경우 육지와 달리 10시~21시로 설계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다만 제주계통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의 증가와 같이 계통 특성이 변하는 상황에서는 본 논문의 방법론을 통한 계산 결과가 매해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제안된 알고리즘을 통해 매년 신뢰성DR 개설 시 수요곡선 패턴 변화에 대해 대응하여 시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grant funded
by the Korea government (MSIT)(No. 2020R1C1C10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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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February 2022, The Monthly Report on Major Electric
Power Statistics,
Korea Power Exchange, December 2013,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Smart Demand Resourves
Market Considering Future Power Supply and Demand
저자소개
He received B.S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Korea University, in 2020.
His research interests are profitability of photovoltaic installation and demand
response policies.
He received B.S degree in Industrial engineering Konkuk University, in 2009.
His research interests are electricity market and demand response policies.
He received his Ph.D.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Korea University, Seoul,
Korea, in 2013.
From 2013 to 2014, he worked at the Korea Electro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KERI),
Korea.
From 2015 to 2022, he was a faculty in the School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Gwangju University, Gwangju, Korea.
He is currently an assistant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Electrical Engineering,
Sangmyung University,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