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적정투자보수율 변동성 측정을 위한 변수 구성
적정투자보수율 계산식에서 사용하는 변수의 종류, 계산 기간, 가중치 계산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적정투자보수율이 나타날 수 있고, 이 수치에 따라
전기요금을 조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요금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정투자보수율을 구성하는 변수들을 최대한 많이 조사하여 변동성을 완화하는 것
표 2. 적정투자보수율 계산을 위한 현재 변수와 추가 변수
Table 2. Current and additional variables for calculating the required rate of return
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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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 변수
|
추가 가능 변수
|
무위험
수익률
|
국고채(5년물) 1년 평균
|
국고채(5년물) 10년 평균,
국고채(10년물) 10년 평균
|
시장위험
프리미엄
(시장수익률-무위험수익률)
|
6% 고정
|
[시장수익률]
종가기준 전분기 대비 수익률,
종가기준 전년도 동기 대비 수익률,
평균가기준 전분기 대비 수익률,
평균가기준 전년도 동기 대비 수익률
|
위험
계수
|
월간수익률 5년,
실질베타
(Raw beta)
|
주간수익률 또는 월간수익률,
1년 기준 또는 5년 기준,
실질베타(Raw beta) 또는 조정베타(Adjusted beta)
|
자본
구조
|
재무제표상 자본과 부채의 비중
|
이자 발생 부채(차입금) 비율,
목표 자본 비율(50%, 60%)
|
이 필요할 것이다. 표 2는 적정투자보수율 계산을 위한 다양한 변수 변화를 반영하였다. 무위험수익률, 시장위험 프리미엄, 위험계수는 적정투자보수율 산식에 적용할 수 있는 금융변수를
통해서 구성하였고, 자본구조는 자본구조가 급격히 변동할 경우 투자보수율이 변동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제안한 ‘목표 자본 비율’을 추가하였다.
4.3 시뮬레이션 결과
적정투자보수율을 계산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조합하여 480개의 가능한 모든 변수 조합을 분석한 결과,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계산에 활용하는
변수를 대부분 표 3과 같이 교체해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먼저 무위험수익률로 사용한 변수는 국고채 5년물 1년 평균보다 더 긴 기간 평균을 낼 수 있도록 10년 평균을 사용하는 것이 변동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
국고채 5년물 1년 평균의 전 분기 대비, 전년 대비 변동성 평균이 각각 0.14%, 0.47%였으나, 바뀐 국고채 5년물 10년 평균의 변동성은
각각 0.07%, 0.27%로 변동성이 거의 절반 정도로 감소하여 적정투자보수율의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시장위험프리미엄은 6%로 고정하는 것보다 시장수익률을 평균가 기준 전 분기 대비 수익률로 변경하는 것이 적정투자보수율의 변동성을 감소시켰다. 시장위험프리미엄
계산시 종가 기준 또는 전년 동기 대비 계산하는 것은 한국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5% 이상의 큰 값이 계산되었으나, 평균가 기준 전 분기
대비로 계산하게 되면 시뮬레이션 전 기간에 걸쳐 1.5% 내외의 작은 값이 계산되었다. 일반적으로 6%의 일정한 값으로 고정하는 것이 변동성을 낮출
수 있으나, 시장위험프리미엄에 위험계수가 곱한 값이 자기자본비용(ke)에 반영되어 적정투자보수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값 자체가 낮아지는 것이 변동성을
더 많이 낮추었다.
위험계수는 수익률을 계산하는 기간은 5년으로 동일하나, 계산 방법을 실질베타(Raw Beta)에서 조정베타(Adjusted Beta)로 바꾸는 것이
변동성 감소에 더 효과적이었다. 조정베타는 계산시 2/3의 가중치를 실질베타에 주고, 나머지 1/3의 가중치를 1에 주고 계산하기 때문에 1에 더
가깝게 계산되기도 하지만, 변동성이 훨씬 낮게 계산되었다. 측정 기간 실제베타는 최대값 0.918, 최소값 0.099의 큰 변동성을 기록했지만, 조정베타는
최대값 0.946, 최소값 0.405의 작은 변동성을 기록하였다.
시장위험프리미엄과 달리 자본구조는 목표 자본비율 50%로 고정하는 것이 적정투자보수율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었다. 한국전력의 자본구조는 연료비 등의
상승으로 원가가 상승하면서 전기요금을 초과하는 경우 짧게는 몇 개 분기, 길게는 몇 년간 손실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변동하였다. 이 과정에서 타인자본비용(kd)보다
더 큰 자기자본비용(ke)의 반영 비중이 증가하면서 적정투자보수율의 변동성을 키워 왔다. 실제 측정 기간 재무제표의 부채와 자본의 비중을 반영한 자본구조는
자본의 비중이 최대 71%에서 최소 46%까지 변동하였다. 이러한 변동성을 50%라는 목표 자본구조로 고정함으로써 적정투자보수율의 변동성의 상당 부분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표 3. 적정투자보수율 변동성 최소화 변수
Table 3. Variables that minimize volatility of required rate of return
구 분
|
현재 사용 변수
|
변동성 최소 변수
|
무위험
수익률
|
국고채(5년물) 1년 평균
|
국고채(5년물) 10년 평균
|
시장위험
프리미엄
|
6% 고정
|
[시장수익률]
평균가기준 전분기 대비 수익률
|
위험
계수
|
월간수익률 5년,
실질베타(Raw beta)
|
월간수익률 5년
조정베타(Adjusted beta)
|
자본
구조
|
재무제표상 자본과
부채의 비중
|
목표 자본 비율(50%)
|
본 연구에서 변동성의 기준으로 삼은 적정투자보수율 변동성 절대값의 평균은 개선된 계산식을 적용한 결과, 표 4에서 보는 것처럼 이전 계산식보다 연간 변동성은 기존 1.011%에서 0.249%로 개선되어 75%가 감소하였고, 분기별 변동성은 0.507%에서
0.077%로 개선되어 8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측정 대상 기간 금융위기, 팬데믹 등의 다양한 이슈가 있었음에도 개선된 계산식의 변동성 평균
수치 0.249%, 0.077%에서 보는 것처럼 아주 작은 수치 변화만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적정투자보수율의 수치들도 그림 11에서 보는 것처럼 급격하게 변동되는 것이 사라지고, 매 분기 아주 작은 수치의 변화만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정투자보수율의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요금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려면 전기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해 투자된 자산인 요금기저(Rate Base)에
적정투자보수율 변동 수치를 곱한 후에 해당 연도의 전력 판매량으로 나누면 계산할 수 있다. 요금기저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공개된
한국전력의 재무제표상 유형자산 금액을 기반으로 적정투자보수율의 변동성 감소가 요금에 미친 영향을 계산하여 본 결과가, 표 5와 그림 12이다.
연간 변동성 수치를 기준으로 개선 이전에는 연료비 등의 비용 증가가 전혀 없음에도 매년 요금을 평균 2.50원(최대 5.08원) 변동시켜야 했다.
주택용 저압 1단계 사용량 요금이 100.6원이므로 2.50원의 연간 변동성은 매년 2.5%의 요금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다. 매년 5% 내외의 전기요금
조정률을 보여 온 한국의 과거 사례와 매년 연료의 가격 변동을 원활하게 전기요금에 자동 반영하기 위해 만든 연료비 조정 요금의 연간 변동 한계가 5.0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2.5%의 요금 조정이 전력 공급비용 증가와 함께 영향을 줄 때 요금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본 연구의 방법을 적용시 매년 평균 2.50원의 요금 변동을 피하고 평균 0.75원(최대 2.57원)만 변동시켜도 되기 때문에 요금에 미치는
충격과 대규모 요금 변동으로 인한 정치적/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 4. 적정투자보수율 변동성 완화 방안 비교
Table 4. Comparison of ways to mitigate volatility of required rate of return
구 분
|
현재 적정투자보수율
변동 평균
|
|
개선된 적정투자보수율
변동 평균
|
전년 대비
기준
|
변동성 평균
|
1.011%
|
➡
|
0.249%
|
변동성
최대값
|
2.631%
|
0.814%
|
전분기 대비
|
변동성 평균
|
0.507%
|
0.077%
|
변동성
최대값
|
2.042%
|
0.220%
|
그림. 11. 적정투자보수율 변동성 완화 비교(분기별 변동성 기준)
Fig. 11. Comparison of mitigation of volatility in the required rate of return (based
on quarterly volatility)
표 5. 적정투자보수율 변동성 완화시 요금 변화
Table 5. Rate change when mitigation of volatility of required rate of return
연도
|
개선전
|
개선후
|
적정
투자보수율
|
필요
요금조정
(원/kWh)
|
적정
투자보수율
|
필요
요금조정
(원/kWh)
|
2011년
|
5.84%
|
-0.95
|
4.79%
|
-0.40
|
2012년
|
5.31%
|
-1.41
|
4.63%
|
-0.44
|
2013년
|
5.14%
|
-0.45
|
4.29%
|
-0.92
|
2014년
|
4.37%
|
-2.21
|
3.94%
|
-0.99
|
2015년
|
4.60%
|
0.69
|
3.84%
|
-0.30
|
2016년
|
3.73%
|
-2.57
|
3.66%
|
-0.52
|
2017년
|
2.63%
|
-3.25
|
3.30%
|
-1.09
|
2018년
|
4.38%
|
5.08
|
3.50%
|
0.59
|
2019년
|
3.53%
|
-2.69
|
2.69%
|
-2.57
|
2020년
|
4.94%
|
4.66
|
2.81%
|
0.41
|
2021년
|
3.86%
|
-3.50
|
2.80%
|
-0.04
|
절대값
평균
|
|
2.50
|
|
0.75
|
그림. 12. 적정투자보수율 변동성 완화시 요금 영향 비교
Fig. 12. Rate change when mitigation of volatility of required rate of return
다만, 본 연구에서 사용한 수치들은 주요 변수들의 출처에 따라 일부 상이할 수 있고, 특히 자본구조는 요금 산정을 위한 별도의 내부 수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적정투자보수율의 수치는 실제 수치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