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장에서는 사례 분석 시 사용한 데이터와 가정을 제시하며, 군집화를 통해 뽑아낸 2030년 순수요 시나리오를 보이며, 발전기 기동정지 계획 풀이를
통한 발전 프로파일 및 분석 결과를 서술하였다.
3.1 시뮬레이션 데이터 설명
2030년 순수요 패턴을 뽑아내기 위해서 먼저 2020년 태양광, 풍력 발전 데이터를 이용하여 발전량 패턴을 확인하였다. 해당 데이터를 최댓값을 1,
최솟값을 0으로 하는 min-max 스케일링 방법을 이용하여 전처리하였다.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2030년 재생 에너지 발전량 비중 21.6%와
태양광, 풍력 발전량 비율 60:40를 만족하는 전처리된 데이터의 상수 계수를 구해 2030년 시간대별 재생 에너지 발전량 추정치를 도출하였다. 또한,
2030년 수요는 손실이 없다고 가정하여, 발전단 기준 2020년 시간대별 수요 데이터를 2030년 총수요 전망치에 맞춰 크기 조절하여 사용하였다.
표 2는 군집화 입력 정보 출처를 나타내었다.
표 2. 군집화 입력 정보 출처
Table 2. Data source for clustering
입력 정보
|
출처
|
2030 수요 전망
|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
2030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
2030 태양광, 풍력 발전량 비율
|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
2020 시간대별 수요
|
전력거래소
|
2020 시간대별 풍력 발전량
|
전력거래소
|
2020 시간대별 태양광 발전량
|
전력거래소
|
국내 계통을 모델링하기 위해서는 국내 발전기들의 특성 정보가 필요하지만, 이 정보들을 모두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연구에 활용하였다. 연료에 따라 석탄은 유연탄과 무연탄 발전기, LNG은 복합화력, 열병합 발전기를 포함하였으며, 연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과
양수 발전은 1대로 축소하여 구성하였다. LNG 발전기는 발전 방식에 따라 특성 정보가 상이하겠지만, 본 논문에서는 단순화를 위해 LNG 발전기로
총칭했다. 또한, 발전기의 예방 정비일과 고장 정지율, 2030년 신규 및 퇴출 발전기를 고려하지 않아 실제 2030 계통의 설비용량과는 차이가 있다.
표 3에서는 발전기의 평균 정보 특성을 기술하였으며,
표 4에는 수집한 정보의 출처를 기술하였다. 석탄, LNG 발전기의 열간 기동 비용, 최소 운전·정지 시간, 증·감발률은
표 3의 평균값과 정격용량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발전기 용량대로 비례하게 구성하였다
(11).
표 3. 발전기의 평균 특성 정보
Table 3. Assumptions on generator characteristic
특성 정보
|
석탄
|
LNG
|
원자력
|
양수
|
고려 대수(기)
|
59
|
96
|
1
|
1
|
평균 기동비용(원)
|
43,280
|
5,360
|
0
|
0
|
평균 증·감발률
(MW/h)
|
15.85
|
24.66
|
-
|
205.6
|
평균 최소 운전시간(h)
|
7.41
|
4.77
|
-
|
0.5
|
평균 최소 정지시간(h)
|
13.00
|
4.07
|
-
|
0.6
|
평균 연료비 단가(원/kWh)
|
108.59
|
204.72
|
6.36
|
0
|
온실가스 배출계수
(tonCO2eq/MWh)
|
0.8362
|
0.3779
|
0
|
0
|
관성상수(s)
(상:최소/하:최대)
|
2.9
|
1.1
|
3.8
|
2
|
4.5
|
9
|
4.34
|
3
|
3.2 순수요 군집 생성
3.1절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얻어진 2030년 시간대별 풍력, 태양광, 수요 데이터를 이용하여, 168시간(수요일~화요일, 일주일 기준)으로 나눠
52주의 샘플 데이터를 만들었고, 샘플 데이터로 순수요를 계산하여 군집화에 입력 데이터로 사용하였다.
표 4. 발전기 기동정지계획 입력 정보 출처
Table 4. Data source for unit commitmemt
입력 정보
|
출처
|
발전 설비 용량
|
전력통계정보 시스템,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
열간 기동 비용
|
한국 환경정책·평가 연구원(12)
|
최소 운전·정지 시간
|
한국 환경정책·평가 연구원
|
증·감발률
|
김성은(2022)(13)
|
발전원별 연료비용
|
전력통계정보 시스템
|
온실가스 배출계수
|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
2023 봄철 발전량 실적
|
전력거래소(14-16)
|
2022 발전기별 이용률
|
한국전력공사(17)
|
양수 발전가능시간,
발전 효율,
정격용량
|
전력거래소(18)
|
발전원별 관성상수
|
ERCOT
|
2030 탄소배출권 가격 전망치(USD 120)
|
SK 이노베이션(19)
|
군집화는 Python Tslearn 패키지를 이용하였으며, 군집 개수는 6개로 하였다. 데이터에 최적화된 군집 개수(K)를 정하는 방법은 elbow
method나 silhouette 계수 활용 등이 있지만, 본 논문에서는 군집 내 요소 수가 두 개 이상으로 하는 최대 K인 6으로 하였다. 시나리오
패턴의 대푯값을 뽑아내는 과정이기에 평균과 특이 패턴을 아울러 확인할 수 있는 K값으로 선정하고자 하였다.
표 5는 군집화 수행 결과로, 각 군집별 요소 수를 나타내었다.
표 5. 순수요 군집화 결과
Table 5. Result of net demand clustering
군집
|
요소 개수
|
군집
|
요소 개수
|
1
|
3
|
4
|
18
|
2
|
12
|
5
|
7
|
3
|
3
|
6
|
9
|
각 군집은 순수요 패턴에 따라 적합하게 군집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분석에서는 가장 요소 개수가 많아 평균적인 패턴을 비교적 잘 나타내는
군집 4와, 가장 가파른 순수요 패턴을 갖는 군집 6을 추가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그림 3는 군집 4와 군집 6의 군집 내 상관 계수를 나타내며,
그림 4는 두 군집의 순수요 그래프(회색)와 군집 평균 그래프(빨간색)를 의미한다.
그림 3에서 상관 계수는 높을수록 진한 색을 띠며, 낮을수록 연한 색을 띤다. 군집 4의 상관 계수는 요소 개수가 많아서 연한 부분부터 진한 부분까지 다양하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군집 6은 9개의 요소의 상관 계수가 전부 0.5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그림 4의 군집 4와 군집 6의 그래프를 보면 빨간선이 회색선들의 패턴을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빨간색을 군집의 평균 시계열 데이터로 잘 계산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두 대표값 시계열 데이터를 이용하여 발전기 기동정지계획의 입력 데이터가 되도록 하여 평균적인 순수요 패턴일 때, 가파른 순수요
패턴일 때 두 개의 2030년 시나리오를 가정하였다. 각 시나리오의 태양광, 풍력 발전량의 경우, 각 군집의 시간대별 태양광, 풍력 발전량의 평균을
이용하였다.
그림. 3. 순수요 군집 4, 6의 상관관계 히트맵
Fig. 3. Correlation heatmap of net demand cluster 4, 6
3.3 시나리오별 발전기 기동정지계획 풀이 결과
입력 데이터는 3.1절, 문제 수식은 2.3절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풀이를 진행하였으며, 본 절에서는 군집 4와 군집 6을 각각 시나리오1, 시나리오2로
구분하였다.
두 시나리오로 발전기 기동정지계획을 푼 결과, 그림 5와 같은 발전기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나리오1의 경우 수요가 낮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 발전원을 돌리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나리오
2의 경우 수요가 높고, 순수요 그래프의 폭이 커서 증감발량이 큰 LNG 발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 6에는 168시간 동안의 각 시나리오에 따른 발전원별 이용률을 나타내었다. 2022년 양수 발전기의 연간 평균 이용률이 10.75%임과 비교했을 때,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큰 시나리오 2에서 양수 발전 이용률이 15% 활발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그림. 4. 순수요 군집 4, 6의 대표 패턴
Fig. 4. Representative pattern of net demand cluster 4, 6
두 시나리오로 발전기 기동정지계획을 푼 결과,
그림 5와 같은 발전기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나리오1의 경우 수요가 낮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 발전원을 돌리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나리오
2의 경우 수요가 높고, 순수요 그래프의 폭이 커서 증감발량이 큰 LNG 발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 6에는 168시간 동안의 각 시나리오에 따른 발전원별 이용률을 나타내었다. 2022년 양수 발전기의 연간 평균 이용률이 10.75%임과 비교했을 때,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큰 시나리오 2에서 양수 발전 이용률이 15% 활발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2030년 계통 SIR 수준을 2023년 계통 수준과 비교하기 위해, 먼저 2023년 봄철(3~5월) 계통 관성을 추정하였다. 봄철을 선정한 이유는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고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동기기 기동이 적은 저관성 환경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2023년 봄철에
실제 on-line되어 있는 발전기의 정격용량을 확인할 수 없어 발전원별 봄철 평균 발전량을 2022년 발전원별 평균 이용률로 나눈 값을 on-line
되어 있는 평균 정격용량으로 가정하였다. 표 3의 관성상수 최댓값, 최솟값을 이용하여 2023년 봄철 계통 관성을 계산하였고, 평균 60GW 수요 수준에서 각각 474.13GW·s, 172.49GW·s이
도출되었다. 이를 각각 60GW 추정 관성 최댓값과, 최솟값으로 고려하여 2030년 계통 SIR과 비교하였고 그림 6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늘색 범위는 관성상수에 따른 SIR 추정 구간을 의미하고, 빨간색은 빨간색과 노란색 선은 각각 앞서 구한 추정 관성 최댓값,
최솟값을 의미한다.
그림. 5. 시간대별 발전량 프로파일
Fig. 5. Hourly generation profile
표 6. 발전원별 이용률
Table 6. Capacity factor for generation resource type
시나리오1
|
이용률(%)
|
시나리오2
|
이용률(%)
|
석탄
|
40.37
|
석탄
|
23.33
|
LNG
|
29.21
|
LNG
|
63.29
|
양수
|
10.96
|
양수
|
15.88
|
원자력
|
79.67
|
원자력
|
79.67
|
2030년 시나리오는 일 년 중에 계절에 관계없이 임의로 선정한 패턴이기 때문에, 봄철 계통 관성 추정값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높게 나올 것이다.
또한, 수요가 높을수록 발전기를 많이 운영시키기에 SIR 역시 커지므로 이를 고려하여 비교하여야 한다. 시나리오1에서 수요 수준은 50~70GW 정도이며,
시나리오2는 60~85GW 수준이다.
그림 7에서 시나리오 1은 하늘색 범위가 전반적으로 노란선에 치우쳐 있어 낮은 SIR 수준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평균 60GW 수준인 추정 관성 수요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SIR 최댓값 평균을 기준으로 추정 관성 최댓값 평균의 64.6% 수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시간대에서는 추정 관성
최솟값보다 낮아지는 결과가 나옴을 알 수 있다. 시나리오 2의 경우, 수요 수준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SIR 수준으로 나왔다. 가파른 순수요
패턴에 의해 SIR 역시 큰 폭으로 변화하며, 시나리오 1에 비해 기준 관성 최솟값보다 낮아지는 시간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위급 상황 시
주파수 회복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SIR 최소 관성 유지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림. 6. 시간대별 SIR 변화
Fig. 6. Hourly SIR level transition
그림. 7. 관성 제약 시, 시간대별 발전량 프로파일
Fig. 7. Hourly generation profile under inertia-constraint
on-line된 추정 관성 최솟값인 172.49GW·s를 시간대별 관성 에너지 최소 요구량으로 제약조건을 추가하여 시나리오 1, 2의 출력감소량 및
발전기 프로파일 변화를 확인하였다.
그림 7에는 출력감소에 따른 발전기 프로파일을 나타내어, 원자력과 재생 에너지의 출력감소량의 합을 진한 회색으로 나타내었다.
표 7은 관성 제약 시, 발전원별 이용률을 나타냈으며,
표 6와 비교했을 때, 양수만 크게 변동성이 있고, 나머지는 약간의 변화만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관성 요구조건이 다소 작기 때문에,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8은 SIR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로, 관성 제약으로 인해 추정 관성 최솟값에 닿도록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표 7. 관성 제약 시, 발전원별 이용률
Table 7. Capacity factor for generation resource type under inertia-constraint
시나리오1
|
이용률(%)
|
시나리오2
|
이용률(%)
|
석탄
|
40.41
|
석탄
|
23.22
|
LNG
|
29.14
|
LNG
|
63.51
|
양수
|
7.05
|
양수
|
7.75
|
원자력
|
79.60
|
원자력
|
79.48
|
그림. 8. 관성 제약 시, 시간대별 SIR 변화
Fig. 8. Hourly SIR level transition under inertia-constraint
표 8에는 관성 제약조건 달성을 위한 재생 에너지, 원자력 발전 출력감소량을 나타내었다. 출력감소에 대한 패널티를 걸기 위해 목적함수에 임의의 큰 비용을
넣어 문제 풀이를 진행했기에, 정확한 출력감소량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관성 제약을 추가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출력감소가 일어남을 확인하였다. 또한,
시나리오 1과 2를 비교했을 때 변동성이 큰 시나리오 2가 추정 관성 최솟값을 밑도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관성 제약을 넣었을 때 약 5배 정도의
많은 출력감소량을 나타낸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표 8. 관성 제약 시, 발전 출력감소량
Table 8. Amount of curtailment under inertia-constraint
시나리오1
|
출력감소
(MWh)
|
시나리오2
|
출력감소
(MWh)
|
재생에너지
|
1506.75
|
재생에너지
|
15146.12
|
원자력
|
3325.33
|
원자력
|
9349.76
|
총합
|
4832.08
|
총합
|
24495.88
|
또한
그림 9에는 관성 제약조건 유무에 따른 시간대별 on-line 되어 있는 석탄, LNG 발전기 총 대수 변화를 나타내었다. 시나리오 1과 2 모두 관성 제약이
있을 때, on-line된 발전기가 대체적으로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9. 관성 제약 유무에 따른 시간대별 on-line된 발전기 대수 변화
Fig. 9. Hourly transition of the number of on-line generators with or without inertia
constra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