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택
(Sueng-Taek Lim)
†iD
오찬혁
(Chan-Hyeok Oh)
*iD
이기연
(Ki-Yeon Lee)
*iD
-
Electrical Safety Research Institute, Korea Electrical Safety Corporation, Korea.
Copyright © The Korean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
Key Words
LVDC, Electrical Safety, SPD, Lightning, SPD Installation Methods
1. 서 론
저압직류시스템(LVDC)은 에너지 변환단계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원과 연계하여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에너지의 활용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1-
2]. 이에 따라 최근 저압직류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력변환장치, 직류차단기, 초기충전회로 등 다양한 설비가 개발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와
실증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3-
5]. 이러한 신규 설비의 도입에 따라 설비별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저압직류시스템의 전기적 특성에 적합한 정격과 성능요건을 제시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6-
8]. 특히 직류시스템은 계통 구성과 접지방식에 따라 고장전류의 경로와 과도전압의 분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개별 기기의 성능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성
전체를 고려한 안전기준이 필요하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설비와 전기저장시스템 등에 기존부터 적용되어 온 서지보호장치(Surge Protective Device, SPD)는 신규 설비가 아니라는
이유로 저압직류시스템에 특화된 시설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IEC 61643-41에서는 직류 SPD에 대한 시험
요구사항, 표시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활용을 위한 적용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일반 수용가에 전력을 공급하는 저압직류시스템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이나 전기저장시스템과는 계통 구성, 접지방식 및 부하 특성이 다르므로, 기존 설비에 적용되는 SPD 시설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9-
12]. 또한 교류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시스템 접지방식과 SPD의 접속 위치에 따라 보호경로와 보호수준이 달라질 수 있어, 접지방식별 세부 설치기준과 보호협조
방안이 필요하다. 적절한 SPD 선정과 접속방식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낙뢰 및 외부 과도현상으로부터 설비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거나, 보호 설비의
소손이 발생할 수도 있다[13-
14].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직류시스템의 SPD 시설기준 제시를 위한 연구로서 시스템 접지방식에 따른 직류 SPD의 연결방식, SPD 적용에 따른 보호협조
및 정격 임펄스 방전전류 선정방안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저압직류시스템의 구성과 접지방식에 적합한 SPD 적용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세부 시설기준 마련에 필요한 기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2. 서지보호장치의 이론
SPD는 낙뢰 또는 전력계통의 개폐동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과도과전압으로부터 전기설비 및 전자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치이다. 정상 운전 상태에서는
매우 높은 임피던스를 유지하여 계통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과도과전압이 발생하면 내부 소자가 빠르게 동작하여 서지전류를 대지 또는 다른 도체로 우회시킴으로써
보호대상의 전압을 제한한다.
SPD는 시험등급과 보호목적에 따라 Type 1, Type 2 및 Type 3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Type 1 SPD는 건축물의 인입부에 설치되어
직격뢰 또는 낙뢰전류의 일부를 방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Type 2 SPD는 분전반 또는 배전반에 설치되어 유도뢰 및 개폐서지로부터 설비를
보호한다. Type 3 SPD는 민감한 전자기기 인근에 설치되어 잔류 과전압을 추가적으로 제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태양광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등 직류 전력시스템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직류 SPD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직류계통은 교류와 달리 자연적인 영점 통과가 존재하지 않아 서지 발생 시 지속적인 아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교류계통과 시스템 구성 및 적용
방식이 다르다. 이에 따라 직류용 SPD는 교류용 SPD와 다른 내부구조 및 보호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2.1 서지보호장치의 구성
SPD는 과도과전압을 제한하기 위하여 그림 1과 같이 비선형 특성을 갖는 보호소자를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금속산화물 바리스터(Metal Oxide Varistor, MOV)와 가스방전관(Gas
Discharge Tube, GDT)이 사용된다.
MOV는 산화아연(ZnO)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선형 저항소자로서 정상전압에서는 매우 높은 저항을 유지하지만 일정 전압 이상에서는 저항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대전류를 방전하므로 전압제한형 보호소자에 해당한다. 빠른 응답특성을 가지므로 개폐서지 및 유도뢰 보호에 적합하다. 하지만 물리적인 소자 특성으로 인하여
반복적인 서지전류에 의해 열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누설전류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호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GDT는 내부에 불활성 가스를 봉입한 방전소자로서 정상상태에서는 절연상태를 유지하며 누설전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일정 전압 이상의 서지가 인가되면
내부 가스가 이온화되어 아크방전이 발생하고 대전류를 방전하는 전압개폐형 보호소자에 해당한다. MOV보다 응답속도는 느리지만 매우 큰 낙뢰 전류를 처리할
수 있어 Type 1 SPD 또는 하이브리드 SPD에서 주로 사용된다.
그림 1 SPD의 대표적인 비선형 보호소자 및 동작원리 (a) MOV, (b) GDT
Fig. 1 Representative nonlinear protective components used in SPDs and their operating
principles: (a) MOV and (b) GDT
최근 직류 SPD는 MOV와 GDT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주로 사용하여 MOV의 빠른 응답을 통하여 과전압을 제한하고, GDT는 대전류를 방전함으로써
두 소자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 및 ESS용 SPD에서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구조가 널리 적용되고 있다.
2.2 SPD의 연결 유형(Connection Type)
SPD는 보호도체와의 연결방식에 따라 CT1(Connection Type 1)과 CT2(Connection Type 2)로 구분되며 그림 2는 활용 예시를 보여준다.
CT1은 각 선도체와 보호도체(PE) 사이에 SPD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과도과전압 발생 시 각 도체에서 PE 방향으로 서지전류가 방전된다.
이를 통해 공통모드(Common Mode) 서지를 제한할 수 있다. 일반적인 CT1 구성에는 전압제한형 소자인 MOV가 사용되며 구조가 단순하고 보호특성이
우수하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림 2 교류 시스템에서의 SPD 연결 유형 예시 (a) 중성선이 있는 3상 계통 CT1 (4+0) (b) 중성선이 없는 3상 계통 CT1(3+0)
(c) 중성선이 있는 3상 계통 CT2(3+1)
Fig. 2 Examples of SPD connection types in AC Systems: (a) CT1(4+0) for a three-phase
system with a neutral conductor, (b) CT1(3+0) for a three-phase system without a neutral
conductor, (c) CT2(3+1) for a three-phase system with a neutral conductor
CT2는 각 선도체와 중성선 사이에 SPD를 설치하여 차동모드(Differential Mode) 서지를 우선 제한하고, 중성선과 PE 사이에 추가적인
SPD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교류 3상 계통의 일반적인 3+1 구조에서는 각 선도체와 중성선 사이에 전압제한형 소자를 설치하고, 중성선과 PE 사이에는
전압개폐형 소자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전압개폐형 소자로는 GDT와 스파크 갭 등이 있다.
SPD가 열화될 경우 보호소자의 접속 위치에 따라 누설전류의 경로와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KEC에서는 누전차단기 등의 보호장치 및 접지방식과의
보호협조를 고려하여 SPD의 설치 위치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직류시스템의 경우 이러한 SPD의 구분과 보호 협조 등에 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2.3 SPD의 성능특성
SPD는 최대연속사용전압($U_c$), 전압보호레벨($U_p$), 임펄스 방전전류($I_{imp}$), 공칭 방전전류($I_n$) 및 최대 방전전류($I_{max}$)
등의 성능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능지표는 SPD의 적용 환경과 보호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하기 위한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최대연속사용전압($U_c$)은 SPD의 해당 보호모드에 지속적으로 인가할 수 있는 최대 전압으로, 계통의 정격전압뿐만 아니라 접지방식 및 해당 보호모드에
정상상태에서 인가되는 최대전압을 고려하여 선정하여야 한다.
전압보호레벨($U_p$)은 SPD의 전압제한 성능을 나타내는 규정값을 의미하며, 보호대상 설비의 절연내력보다 충분히 낮아야 한다. 따라서 $U_p$는
보호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사용된다.
임펄스 방전전류($I_{imp}$)는 10/350 μs 파형의 낙뢰전류에 대한 SPD의 내량을 나타내는 특성으로 Type 1 SPD의 주요 성능지표이다.
건축물의 직격뢰를 고려하는 경우 IEC 62305에서 제시하는 낙뢰전류 분배원리를 기반으로 보호모드별 요구 $I_{imp}$가 결정된다[15].
공칭 방전전류($I_n$)는 SPD 보호모드를 통과하는 8/20 μs 전류의 첨두값을 의미하며, 반복적인 유도뢰 및 개폐서지에 대한 내구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최대 방전전류($I_{max}$)는 규정된 시험조건에서 SPD가 견딜 수 있는 최대 8/20 μs 방전전류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I_n$보다 큰
값을 갖는다.
이와 같이 SPD는 적용되는 전력계통과 보호목적을 고려하여 $U_c$, $U_p$, $I_{imp}$, $I_n$ 및 $I_{max}$ 등의 성능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교류 저압계통은 IEC 60364-5-53에서 접지방식 및 보호모드(CT1, CT2)에 따른 SPD의
적용방법과 최소 임펄스 방전전류 선정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직류 전력계통은 성능평가 항목은 일부 규정되어 있으나 2선식 및 3선식 직류계통의
접지방식과 보호모드를 고려한 SPD의 선정기준은 명확히 제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직류 전력시스템에 적합한 보호모드 및 방전전류 선정기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3. 직류 전력시스템을 위한 SPD 연결 유형 및 보호모드
국제표준 IEC 60364-5-53 및 IEC 61643 시리즈에서는 교류 저압계통을 대상으로 SPD의 연결 유형을 CT1과 CT2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 전원계통 접지시스템(TN, TT, IT)에 대한 적용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 및 직류배전계통과 같은 직류
전력시스템에 대해서는 연결 유형 및 보호모드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다.
직류계통은 교류계통과 달리 중성선 대신 중간도체(M)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등 계통구성이 상이하므로 교류계통의 보호모드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IEC에서 제시하는 CT1 및 CT2의 개념을 기반으로 직류 2선식 및 3선식 전력계통에 적용 가능한 SPD 보호모드와
시스템 적용성을 분석하였다.
3.1 직류 전력시스템의 분류
직류 전력계통은 일반적으로 2선식(+, -) 과 3선식(+, M, -) 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선식 시스템의 경우 양극, 음극만 존재하고, 3선식
시스템의 경우 중간도체가 존재한다. 이와 함께 교류 시스템처럼 계통의 접지방식에 따라 TT, TN 및 IT 계통으로 분류된다. 2선식과 3선식 구성
및 접지방식에 따라 다양한 계통구성이 가능하여 교류시스템보다 다양한 형태가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직류 전력계통을 대상으로 CT1, CT2 및 하이브리드
연결 유형의 구성을 제안하고, 각 계통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3.2 직류 SPD의 연결 유형(CT) 구분
현재 직류 SPD는 연결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분류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교류 SPD의 연결 유형을 기반으로 직류계통에 적용
가능한 형태를 그림 3과 같이 구성하였다.
CT1은 각 선도체를 보호도체에 직접 연결하여 공통모드 서지를 제한 및 보호하는 보호방식이다. 정상상태에서는 SPD가 높은 절연저항을 유지하며 계통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과도과전압 발생 시 각 선도체에서 보호도체 방향으로 서지전류를 방전한다. 직류 2선식에서는 (+) 및 (-) 극성을 각각 보호도체와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하며, 직류 3선식에서는 (+), 중간도체(M), (-)를 각각 보호도체에 연결하는 구조로 2+0, 3+0 과 같은 구성이 가능하다.
CT2는 선도체 간 차동모드 보호와 보호도체에 대한 공통모드 보호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이다. 전압개폐형 소자를 활용하여 평상시 누설전류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높은 절연저항을 유지하며 계통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과도과전압 발생 시 각 선도체에서 보호도체 방향으로 서지전류를 방전한다. 직류 2선식에서는
(+)와 (−) 사이에 전압제한소자와 극-보호도체 사이에 GDT를 조합한 1+1 구성이 가능하며, 직류 3선식에서는 (+)-M 및 M-(−) 사이에
전압제한소자를 연결하고 M과 보호도체 사이에 전압개폐형 소자를 연결하는 2+1 구성이 가능하다.
그림 3 직류 시스템에서의 SPD 연결 유형 예시 (a) 2선식 계통 CT1(2+0) (b) 2선식 계통 하이브리드(2+1) (c) 3선식 계통 CT1(3+0)
(d) 3선식 계통 CT2(2+1)
Fig. 3 Examples of SPD connection types in DC systems: (a) CT1(2+0) for a two-wire
system, (b) Hybrid(2+1) for a two-wire system, (c) CT1(3+0) for a three-wire system,
(d) CT2(2+1) for a three-wire system
다만 태양광발전시스템과 같은 직류계통에서는 그림 3(b)와 같이 두 극과 내부 공통점 사이에 MOV 소자를 연결하고, 내부 공통점과 PE 사이에 GDT 소자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2+1) 회로를 적용할
수 있다. 이 구조는 각 극에 대해 대칭적인 대지 보호경로를 구성하며, 극간 및 극-대지 간 과도과전압을 함께 제한할 수 있다.
위와 같은 구분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직류 2선식 및 3선식 계통에 적합한 CT1, CT2 및 하이브리드 연결방식을 제안하고, 각 보호모드에 대한
요구 방전전류를 도출하였다.
3.3 보호장치와의 협조
TN, TT 등의 접지방식에서는 SPD 소자의 열화로 인해 누설전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SPD의 연결 유형과 설치 위치에 따라 누전차단기와의 보호협조가
달라질 수 있다. 표 1은 AC 전원계통에서 접지방식에 따른 SPD 연결 유형의 적용 가능 여부를 나타낸다.
표 1 AC 전원계통의 접지방식 및 SPD 연결 유형에 따른 적용 가능 여부
Table 1 Applicability of SPD connection configurations according to AC power system
grounding arrangements
|
SPD 접속점의 전원계통
|
연결 유형
|
|
CT1
|
CT2
|
|
TN계통
|
○
|
○
|
|
TT계통
|
RCD 후단에 설치
|
○
|
|
중성(선)이 있는 IT 계통
|
○
|
○
|
|
중성(선)이 없는 IT 계통
|
○
|
×
|
○ : 적용 가능, × : 적용 불가
CT2의 SPD는 열화로 인한 누설전류가 매우 작은 GDT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스템 보호 차원에서의 누설전류 영향이 적어 누전차단기의 활용이 필수적이지
않다. 하지만 MOV만 사용하는 CT1 SPD는 시스템 보호 설비 구성에 영향이 존재하여 시스템 접지 구성에 따라 누전차단기 설치 필요성이 존재한다.
TN계통의 경우 SPD 열화로 인한 누설전류 발생시 PE도체와 접지선을 통하여 그림 4(a)와 같이 누설전류 경로가 형성되며, MOV 소자 완전 단락 발생시 큰 고장전류가 발생한다. 따라서 상위 차단기의 과전류 보호 동작으로 시스템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SPD의 연결 유형과 상관없이 누전차단기의 시설은 필수적이지 않다. 하지만 누설전류로 인한 감전 및 화재를 예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누전차단기를 시설하여 안전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그림 4 CT1 MOV소자 열화에 따른 누설전류 경로 (a) TN 시스템, (b) TT 시스템
Fig. 4 Leakage Current Paths Caused by Degradation of the MOV Element in a CT1 Configuration:
(a) TN System, (b) TT System
TT계통의 경우 SPD 열화로 인한 누설전류는 그림 4(b)와 같이 대지를 통하여 경로를 형성하기 때문에 대지저항에 따라 정확한 전류 크기를 알 수 없다. MOV 완전 단락 고장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지저항으로
인하여 작은 고장전류가 발생하여 상위의 차단기가 과전류 보호 동작을 이루지 못하고 정상 전류로 판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TT계통에서는 누설전류
발생의 위험성이 높은 CT1 SPD는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여 시스템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SPD를 누전차단기 전단에 설치할 경우 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SPD는 누전차단기 후단에 설치되어 누전차단기의 보호 동작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여야 한다. 반면 CT2는 내부 소자로 누설전류 발생이 적은 GDT를
적용함으로써 정상상태의 누설전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RCD와의 보호협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IT 계통에서는 제1 지락고장 시 전원의 즉시 차단보다는 절연감시장치(IMD)를 이용한 절연상태 감시가 일반적으로 적용되므로, TN 및 TT 계통과는
RCD와의 보호협조 조건이 다르다. SPD 적용 시 IMD의 절연감시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접지구성 및 대지 임피던스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3.4 직류 시스템별 SPD 연결 유형의 적용성
직류시스템의 경우 전원계통 구성과 SPD 형태에 따른 시설방안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황이며, 직류 전력계통에서 SPD 연결 유형의 적용 여부는
교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계통의 접지방식 및 보호장치와의 협조를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교류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로 적용 여부를
검토하였다.
표 2 DC 전원계통의 접지방식 및 SPD 연결 유형에 따른 적용 가능 여부
Table 2 Applicability of SPD connection configurations according to DC power system
grounding arrangements
|
SPD 접속점의 전원계통
|
연결 유형
|
|
CT1
|
CT2
|
하이브리드
|
|
TN계통
|
○
|
○
|
○
|
|
TT계통
|
RCD 후단에 설치
|
○
|
○
|
|
2선식 IT 계통
|
○
|
×
|
○
|
|
3선식 IT 계통
|
○
|
○
|
○
|
○ : 적용 가능, × : 적용 불가
직류시스템에서도 MOV 소자 열화에 따른 누설전류는 교류 시스템과 유사한 경로로 흐를 수 있다. 표 2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SPD 연결유형별 직류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직류시스템에서는 교류 시스템과 유사하게 TN 계통에서는 CT1,
CT2 모두 적용 가능하며, TT계통에서는 CT1의 경우 RCD 후단에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SPD의 경우 CT1과 CT2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계통에서는 중간도체 유무에 따라 2선식 및 3선식으로 구분되며, 중간도체가 없는 2선식 시스템에서는 CT2 적용이 불가능하다. 비접지 시스템에서는
RCD보다 절연감시장치가 주요 보호장치로 사용되므로 SPD 적용 시 IMD의 감시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SPD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4. 직류 전력시스템의 SPD 방전전류 산정 및 전류 분배 특성 검토
국제표준 IEC 62305에서는 낙뢰보호등급(LPL)에 따른 최대 낙뢰전류를 제시하고 있으며, IEC 60364-5-53에서는 저압 교류 계통에 적용되는
SPD 보호모드 및 최소 임펄스 방전전류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직류 전력시스템에 대해서는 보호모드별 방전전류 선정기준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
본 장에서는 IEC에서 제시하는 교류계통의 임펄스 방전전류 산정방법을 분석하고, 이를 직류 2선식 및 3선식 전력계통에 적용하여 SPD의 최소 임펄스
방전전류를 제안하였다. 또한 모의시험을 통하여 임펄스성 전류의 특성을 검토하였다.
4.1 SPD의 임펄스 방전전류 산정
IEC 62305에서는 LPL III 및 IV를 기준으로 최대 낙뢰전류를 100 kA(10/350 μs)로 제시하고 있다. 직격뢰 발생 시 낙뢰전류는
건축물의 철골, 접지극, 금속배관 및 전력인입선 등으로 분배되며, 그림 5와 같이 전력 인입선을 통해 약 50 %의 전류가 유입되고 나머지 50%는 기타 도전성 경로로 분산되는 것으로 가정한다.
기존의 교류 SPD의 최소 임펄스 방전전류는 이러한 전류 분배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표 3과 같이 3상 4선식에서는 50 kA의 전력선 인입전류가 4개 도체를 통해 각각 12.5 kA씩 흐르게 되므로, 각 SPD의 최소 방전전류는 12.5
kA 이상이어야 한다. CT2에서는 각 상에서 유입되는 서지전류가 중성선-PE선의 SPD로 집중되므로 중성선-PE의 SPD는 50 kA 이상의 임펄스
방전전류 성능을 요구한다.
그림 5 교류 시스템의 낙뢰전류 유입에 따른 전류 분배
Fig. 5 Current distribution due to lightning current injection into an AC system
표 3 직격뢰 보호를 위한 AC 시스템의 최소 임펄스 방전전류 정격
Table 3 Minimum required impulse discharge current rating for protection against direct
lightning strikes in AC systems
|
보호모드
|
단상
|
3상
|
|
CT1
|
CT2
|
CT1
|
CT2
|
|
각 상전선과 중성선 사이(L-N)
|
-
|
12.5kA
|
-
|
12.5kA
|
|
각 상전선과 PE선 사이(L-PE)
|
12.5kA
|
-
|
12.5kA
|
-
|
|
중성선과 PE선 사이(N-PE)
|
12.5kA
|
25kA
|
12.5kA
|
50kA
|
- : 미해당
4.2 직류 전력시스템의 임펄스 방전전류 산정
교류계통과 달리 직류계통은 양극(+), 음극(-) 또는 중간도체(M)를 사용한다. 따라서 IEC에서 제시한 교류계통에서의 임펄스 방전 전류 산정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우며, 직류계통의 도체구성을 고려한 새로운 임펄스 방전 전류 산정기준이 필요하다. 이를 검토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교류계통과
동일하게 전력인입선으로 유입되는 낙뢰전류를 50 kA로 선정하였다. 또한 직류계통의 선도체 수에 따라 전류가 균등 분배된다고 가정하였다.
4.2.1 직류 2선식
직류 2선식은 (+), (-) 두 개의 선도체로 구성되기 때문에 각 도체에 분배되는 전류는 그림 6(a)과 같이 25 kA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CT1에서는 (+)-PE와 (-)-PE의 SPD가 각각 25 kA 이상의 임펄스 방전전류 정격을 가져야
한다. CT2에서는 (+)-(-) 사이의 SPD는 25 kA 이상의 임펄스 방전전류 정격을 필요로 하며 도체-PE 사이의 SPD에는 양 극성에서 유입되는
전류가 집중되므로 50 kA 이상의 임펄스 방전전류를 필요로 한다.
그림 6 직류 시스템의 낙뢰전류 유입에 따른 전류 분배 (a) 2선식 시스템, (b) 3선식 시스템
Fig. 6 Current distribution due to lightning current injection into a DC system: (a)
two-wire system and (b) three-wire system
표 4 가정된 전류 분배에 따른 DC 시스템의 임펄스 방전전류 제안값
Table 4 Proposed impulse discharge current ratings for DC systems based on the assumed
current distribution
|
보호모드
|
2선식
|
3선식
|
|
CT1
|
CT2
|
CT1
|
CT2
|
|
각 선도체와 중간도체 사이(L-M)
|
-
|
-
|
-
|
17 kA
|
|
각 선도체와 PE 도체 사이(L-PE)
|
25 kA
|
50 kA
|
17 kA
|
-
|
|
중간도체와 PE 도체 사이(M-PE)
|
-
|
-
|
17 kA
|
50 kA
|
|
각 선도체 사이(L-L)
|
-
|
25 kA
|
|
|
- : 미해당
4.2.2 직류 3선식
직류 3선식은 (+), (M), (-) 세 개의 도체로 구성된다. 따라서 50 kA는 세 개의 도체로 분배되며 각 도체의 전류는 그림 6(b)와 같이 약 17 kA가 된다. CT1에서는 (+)-PE, M-PE, (-)-PE 모두 17 kA 이상의 임펄스 방전전류를 가져야 한다. CT2에서는
(+)-M 및 (-)-M 사이의 SPD가 17 kA 이상의 임펄스 방전전류 정격을 가져야 하며, M-PE 사이의 SPD에는 모든 방전전류가 집중되므로
50 kA 이상의 정격이 필요하다.
위를 기반으로 직류 2선식 시스템과 3선식 시스템에 대하여 정리하여 표 4와 같이 도출하였다.
4.3 직류계통에서의 임펄스 전류 분배 모의시험
교류계통의 경우 변압기를 통하여 각 상과 중성선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낙뢰전류가 각 도체로 균등하게 분배될 수 있다. 반면 직류 시스템의 경우 변압기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모의시험을 통하여 물리적인 전류 균등 분배가 가능한지 확인하였다.
직류시스템에서는 변압기 대신 전력변환장치를 사용하므로, 전력변환장치 특성에 따라 각 도체가 변압기와 같은 방식으로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전력변환장치의 출력단에는 전압 평활을 위한 커패시터가 구성되며, 이를 통해 유입된 임펄스성 전류가 각 극으로 분배될 수 있다.
그림 7은 직류시스템의 전류 분배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의시험 회로를 나타낸다. 시험회로는 2선식 및 3선식 직류계통과 SPD로 구성하였다.
그림 7 직류시스템의 임펄스 전류 분배 특성 확인을 위한 모의시험 구성 (a) 2선식 시스템, (b) 3선식 시스템
Fig. 7 Test configuration for evaluating impulse-current sharing characteristics in
DC systems: (a) two-wire system and (b) three-wire system
그림 8 임펄스 전류 분배 특성 시험 결과 (a) 2선식 시스템, (b) 3선식 시스템
Fig. 8 Test results for impulse-current sharing characteristics: (a) two-wire system
and (b) three-wire system
모의시험 구성은 2선식 직류 시스템의 경우 그림 7(a)와 같이 음극 접지, 3선식 직류 시스템의 경우 그림 7(b)와 같이 중간점에 접지가 연결된 시스템을 모의하였다. 개방회로 전압 기준 1.2/50 [μs], 500 [V]의 임펄스 전압을 시스템 접지 측에서
인가하였다. 이를 통해 접지 측으로 유입된 임펄스성 전류가 다른 극으로 분배되는 특성을 확인하였다. 각 전류를 계측하기 위하여 500 [MHz] 샘플링
주파수의 오실로스코프를 사용하였으며, SPD의 선로측 연결 지점 전류($i_{SPD\_P}$, $i_{SPD\_N}$, $i_{SPD\_M}$)와
입력 임펄스 전류($i_{Surge}$)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DC SPD의 정격은 Uc 220 V, Up 1.0 kV, In 20 kA,
Imax 40 kA이다.
그림 8(a)는 서지 유입에 따른 2선식 직류시스템에서의 전류 균등 분배를 확인한 파형으로 약 56 [A]의 임펄스 전류($i_{Surge}$)가 계통에 유입되었으며,
SPD-양극 선로($i_{SPD\_P}$)에는 약 28 [A], SPD-음극 선로($i_{SPD\_N}$)에는 약 27 [A]의 전류가 측정되었다.
임펄스성 전류가 유입된 음극뿐만 아니라 접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양극의 연결선에도 음극과 거의 유사한 임펄스성 전류가 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8(b)는 서지 유입에 따른 3선식 직류시스템에서의 전류 균등 분배를 확인한 파형으로 약 58 [A]의 임펄스 전류($i_{Surge}$)가 계통에 유입되었으며,
SPD-양극 선로($i_{SPD\_P}$)에는 약 19 [A], SPD-음극 선로($i_{SPD\_N}$)에는 약 19 [A], SPD-중간도체에는
약 18 [A]의 전류가 측정되었다. 3선식 직류시스템에서도 임펄스성 전류가 유입된 중간도체뿐만 아니라 접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양극 및 음극의
연결선에도 거의 유사한 임펄스성 전류가 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의시험을 통하여 임펄스 전류 유입 시 전력변환장치 내부의 커패시터를 통한
임펄스 전류의 균등 분배가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5. 결 론
본 논문에서는 직류시스템에서의 서지보호장치(SPD)의 시설기준을 정립하기 위하여 DC SPD 연결 유형 및 보호모드에 따른 적용성과 임펄스 방전전류
선정 방안에 대하여 검토하였다. 연결 유형에 따른 직류 시스템 적용 가능성과 누설전류 차단장치와의 협조를 확인하였다. 또한, 임펄스 유입에 따른 전류
분배 형태를 확인하기 위한 모의시험을 수행하여 직류 시스템에서의 SPD 임펄스 방전전류 사양 선정 시 교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도체 수에 따른 전류
분배가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본 연구는 제한된 조건에서 축소 모의시험을 통해 수행되었으나, 도출된 결과는 향후 직류시스템의 SPD 선정 및 시설기준 마련을 위한 현장 권고값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대용량 시험 및 실증을 통해 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민감도 및 안전율 적용방안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직류시스템의 SPD 시설 및 선정기준 마련에 활용하고자 한다. 향후 직류시스템에 적용되는 SPD의 최대연속사용전압 및 공칭 방전전류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여 보다 안전한 SPD 적용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Korea Institute of Energy Technology Evaluation and
Planning (KETEP) and the Ministry of Climate, Energy and Environment (MCEE) of the
Republic of Korea (No. RS-2024-0042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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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He received the B.S., M.S. and Ph.D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Soongsil
University, Seoul, Korea, in 2016, 2018 and 2024, respectively. He is currently a
senior researcher in the Electrical Safety Research Institute of Korea Electrical
Safety Corporation (KESCO) since 2018.
He received B.S., M.S. and Ph.D.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Chonnam National
University, Gwangju, Korea, in 2015, 2017 and 2022, respectively. He is currently
a senior researcher in the Electrical Safety Research Institute of Korea Electrical
Safety Corporation (KESCO) since 2022.
He received the B.S. and M.S.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Incheon National
University, Incheon, Korea, in 2002 and 2004, respectively. He received the Ph.D.
degree in IT Applied System Engineering from Jeonbuk National University, Jeollabukdo,
Korea, in 2020 He is currently a head researcher in the Electrical Safety Research
Institute of Korea Electrical Safety Corporation (KESCO) since 2004.